아름다움을 만나면 그것을 붙들고, 소유하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다. 그러나 아름다움은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다시 가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곳에서만 나타난다거나, 아니면 아주 우연적인 한 순간만 나타나곤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것을 어떻게 소유할 수 있을까?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훌륭한 솜씨는 아니라도 멋지게 찍은 사진을 남기면 어떤 장소의 황홀한 풍경으로 촉발된 아름다움에 대한 소유욕은 어느 정도 달랠 수 있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제대로 소유하는 방법은 한 가지 뿐이다. 그것은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스스로 아름다움의 원인이 되는 요인들을 가슴 속에 간직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의식적 이해를 추구하는 방법-글로 남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다.
* 창가에 예쁘게 핀 이질꽃... 이름이 참 이질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