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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니샘 Jul 04. 2019

교사, 건축가에게 배우다

위대한 건축가 루이스 칸

루이스 칸은 건축가이자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다. 

위대한 명작으로 남을 만한 여러 건축물들을 설계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사람들을 일깨웠다. 그는 53살이 되어서야 세상에 알려졌는데 그동안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공부"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그의 철학은 건축은 인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전까지의 건축은 이 점을 간과한 면이 있었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가 학교건물을 설계한 적이 있었는데 칸은 자신의 건축철학을 반영하여 바깥 자연을 볼 수 있도록 교실의 창을 크게 내었다고 한다. 그에 대해 교장선생님이 불만이 있는 듯해서 물어보니 창이 크면 아이들이 선생님의 가르침에 집중하지 않고 바깥만 내다 볼 수 있으니 창을 작게 내달라는 것이었다. 그러자 칸은 “자연보다 더 좋은 선생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자신의 설계를 변경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그러고 나서 혼잣말로 “그럼 자연보다 더 좋은 선생님이 되던지....”라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우리는 무엇을 두려워해야 할까? 

학생들이 집중하지 않는 것은 환경 탓이 아니다. 그렇다고 집중하지 않는 학생 탓도 아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선생님에게 달려 있다. 좋은 교사는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다.

요즘 아이들은 예전에 비해 집중을 더 못한다. 그럴 때마다 "요즘 애들은 왜 이래?"라는 식으로 대응해서는 곤란하다. 그럴수록 요즘의 아이들이 어떤지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지 방법을 찾는데 노력해야 한다.


교사들이 하는 또 다른 푸념 중 하나가 "요즘 애들은 영 놀 줄을 몰라!"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을 곰곰이 살펴보면 말 속에 일방적인 기대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아이들이 잘 놀지 못한다는 말에는 아이들이 잘 놀기를 바라는 기대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로 불평을 하는 것은 참으로 불필요한 일이다.

자신이 기대하는 실체를 이해하면 쓸데없이 화를 낼 필요가 없다. 그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잘 놀 수 있을지를 찾아내면 되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잘 놀 수 있는지, 또 잘 집중할 수 있는지 루이스 칸처럼 늘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그의 유작이 된 방글라데시 국회의사당, 물이 부족한 방글라데시 사람들을 위해 주변을 물로 채웠다.
자연에서 만든 예술품은 자연광 아래에서 봐야 한다는 철학으로 설계한 킴벨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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