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젖은 목소리는 얼마나 무거워질까.
물기를 먹은 솜처럼 무거운걸까.
말하다 울컥 터져나오는 울음을 넘기지 못해 눈물흘리는 사람의 심정은 얼마나 참담하기에.
괜찮다고 최면을 걸며 허공에 머무는 혼잣말까지 애잔한걸까.
애써 감추려해도 더 깊어지는 불안감은 얼마나 까마득한걸까.
도망치고 싶은데 도망칠 수 없는 상황에 가로막힌 현실은 얼마나 암담할까.
기억하지 말고 잊어버려야 하는걸까.
기억해두고 잊지말아야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