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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Sep 29. 2016

가을은...춥다

가을은

아 형형색색 아름답구나....

하기전에 몸으로 찾아온다

너무...춥다

남들보다 2도 정도 낮은 내 몸은

벌써 춥다

벌써 감기가 살며시 찾아왔고,

한밤중 오한이들어 장판을 꺼냈다

모 벌써?? 하는 이들의 눈을 아랑곳하지 않고

외투를 꺼내 입는다


기빌루

남들 다 행복한데..

나 혼자 마음 깊은곳에서 한기가 주르륵 흘러 나올때가 있다

태양 아래 서 있어도

내 머리만 꽁꽁 얼어붙어 있을때

남들의 웃음이 너무 힘들게 다가올때

남의 태양을 훔쳐다가 내 가슴속에 넣고 싶을때

그럴때가 있다

세상에서 내 존재가 먼지처럼 느껴질때


그렇게 헤메다가

그냥그냥 산다

하루하루 버틴다

그러다 어느날 축축해진 내 몸을 느끼고

눈을 떠보니 내 몸에 조그만한 싹이 나고 있다

어둠속에서도 내것 같지 않은 사랑이 찾아 오기도하고

끝없는 슬픔속에서도 툭하는 웃음이 터지기도 한다


어느날 갑자기 쨍하고 해뜰날은 오지않는다

조금씩 방향을 바꾸어야한다

식물이 태양을 향해 끝없이 목을 빼듯이

끝없이 헤엄쳐야한다 내가 행복해지는 쪽으로


어느날..봄이 성큼 와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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