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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이용성 Jul 25. 2017

보통에 대한 고찰

'보통'이라 하면 상식선에서 생각할 때,..

'보통'이라 하면 상식선에서 생각할 때,

모자라지도 지나치지도 않음을 이르는 말일 게다.

혹은 '특이점을 찾을 수 없을 때' 정도에 쓰이는 어휘로써, 단어 자체에 굉장히 밋밋한 감이 있다.


상품이나 물건따위의 분류에 쓰이면 '특'에 비해 모자란 것 같고,

사람에 쓰이면 돈없고 빽없는 믿을구석 하나없는 평범한 소시민을 뜻하는 것 같다.

개성을 중시하기 시작한 20세기 말 이후로 보통이라고 하면 특징이나 개성 없는 것을 뜻하게 되어 긍정이나 칭찬에는 영 쓰이지 않을것만 같고,

뭐든지 빠른 결정을 필요로 함과 사고의 유연성이 없는 21세기 초, 현 시대에 이르러서는 약간의 부정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갈수록 보통으로 살기란 여간 힘든것이 아니다.

그 보통의 기준이 예전보다 높아진 탓도 물론 있겠지만, 요즘들어 '평범'하게 산다는 건 어떤 의미로는 사치가 되어버린것이 아닐까?

어렸을땐 어른이 되면 막연히 보통이상은 하고 살줄 알았다.

확실히 베이비 붐 이후 세대들은 그렇게 살았다. (그땐 할거 없으면 교사, 공무원한다고 했었다고 한다.)(...)

헌데, 나의 세대는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다.

약육강식의 정글과도 같은 현대사회에서 뭐든 보통으로 해서는 굶어죽기 딱 좋다.

보통 이상, 아니 최고점에 가까워져야 보통의 삶에 가까워진다.


요즘은 개나소나저마다 SNS에 이른바 자랑질을 해댄다.

글쎄. 매일 흔하게 하는 행동이라면 굳이 찍은사진을 공개할 필요가 있을까?

아니. 오히려 흔하게 하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즉 그것이 특별하다고 느껴져서 사진을 찍고 공개한 것이다.

SNS에는 보통이 아닌 일상들이 기록되어져 있는것이다.

영원한 명언을 다시한번 보며 글을 마무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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