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경고

by 이윤수

한국 국토면적 100배의 땅덩어리를 자랑하는 캐나다에는 거대한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내 경험상 직감으로는 미국의 고도비만 인구가 더 많아 보이지만 아무튼 여기서는 좀 넉넉하신 분들에게 익숙해져야 한다.

그 외에도 몸매가 도발적으로 드러나는 옷을 입은 늘씬한 여성들이나 더운 날 훌러덩 벗고 뛰어다니는 잘 생긴 남자들의 복근을 노골적으로 구경하는 실례를 범하면 안 된다.

또한 한 눈으로 봐도 동성애자들인 커플 그리고 도심 거리에서 이따금씩 마약에 찌들어 좀비처럼 고개를 숙이고 흐느적거리는 노숙자들에게도 경멸스러운 시선을 보내면 안 된다.

누구나 모두 인권을 가진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이 여기 교양 있는 대다수 사람들의 상식이다.

심지어 다음과 같은 억울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거나 언짢은 기색을 노출하면 안 된다.

우씨! 같은 돈 내고 난 오늘 비행기 좌석 한 모퉁이에 이렇게 찌부러져서 왔다.

물론 앞쪽 반바지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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