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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수 Jun 08. 2023

자연 자원 자유 自適

캐나다인은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산다.

Yeats는

<The Lake Isle of Innisfree>란 시에서

I will arise and go now, and go to Innisfree,

And a small cabin build there, of clay and wattles made:

Nine bean-rows will I have there, a hive for the honey-bee,

And live alone in the bee-loud glade. 

라고 호숫가에서 사는 서정과 낭만을 노래했지만

캐나다에서는 굳이 문명을 등지고 멀리 호숫가를 찾아가서 오두막을 짓고 살 필요가 없다. 집 근처에 어디나 호수와 숲이 있다. 없으면 땅을 파서라도 인공 연못을 만들고 나무를 심어서 산책로를 만든다.

Jasper Pyramid mountain
Payto lake
Johnston canyon
인공 연못과 산책로

그래서 어릴 때는 동네 놀이터에서 운동하면서 놀다가 강 가 벤치에서 데이트를 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유모차와 개를 끌고 산책로에 나온다.

그리고 야생 동물들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민들레 꽃 먹는 black bear
big horn ship
deer

그래서 이들이 자연을 보호하려는 노력도 각별하다.

전국에 국립공원만 37개로 그 면적이 336,343 ㎢이며 그 외에도 주립공원 지역공원 등이 무수히 많아 체계적으로 자연을 보호 관리하고 있으며 사냥 낚시를 허가제로 실시하여 무분별한 남획을 막고 있다.

수자원 보호를 위해 재래식 화장실을 쓰는 불편을 감수하고

곰이 인간음식에 익숙해지는 것을 막으려고 쓰레기 통에 잠금장치를 설치한다.

그리고 이것도 자연과 야생을 좋아하는 한 방식인지 모르겠으나 사냥과 박제장식도 좋아한다.

캐나다의 숲은 광대하여 총 삼림면적은 347만㎢ 정도로 러시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넓으며, 국토 총면적의 40%, 전 세계 임산지대의 10%를 차지하여 목재 수출 세계 1위이다.

또한 석유 매장량이 사우디에 이어 세계 2위이며, 오일샌드를 석유 매장량에 포함시킬 경우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원유 매장량 3위에 오른다. 하지만 오일샌드는 채굴 단가가 높고 송유관 등 수송 인프라가 취약해서 채산성은 좋지 않다.

그 외에도 캐나다의 광업은 금융업과 함께 국가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이다. 주요 수출 품목 중 천연자원을 모두 합하면 그 비중이 20%에 달한다. 넓은 땅덩이 곳곳에 우라늄, 철광석, 아연, 니켈, 티탄철석, 코발트, 몰리브덴 등 다양한 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한편 캐나다의 농림수산업은 국내총생산의 1.5%에 불과하지만 넓은 영토에 걸맞게 캐나다의 경지면적은 약 7,000만 ha에 달하며 중부지방의 끝없이 펼쳐진 밀밭과 유채꽃밭 그리고 초원에 방목되고 있는 수많은 소들을 보고 있으면 캐나다 농축산업의 규모와 경쟁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반면에 비교적 탄탄한 조선 화학 기계 자동차 등 중공업 제조업 기반은 우주항공 산업을 제외하고는 조금씩 국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과 로봇, 의약 분야에서 우위를 유지하려고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다.

그리고 존재감은 크게 돋보이지 않지만 선진국답게 금융 부동산 IT 등 3차 산업이 GDP의 70%를 차지한다.

이처럼 풍부한 천연자원과 2차 대전 이후 미국과 동반한 고도성장 덕분에 G7의 일원인 캐나다는 경제력 세계 10위 권으로 2022년 1인당 GDP us$54,104으로 국민들은 여전히 깨끗한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悠悠自適(유유자적)하며 풍요롭고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세계 어디서나 인간들의 삶에 명암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캐나다 사람들의 부러운 여가생활을 살짝 들여다보자.

여긴 흔하디 흔한 골프장이다. 이용료도 2만 원 내외이고 회원권이 없어도 되니 나 같은 초보도 그냥 필드에 나가서 막 쳐도 된다.

리조트 쉼터
카약
승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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