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 강의 마무리
더러는 오고 더러는 오지 않는다
미처 알지 못하는 또 알게 되는 것은 오는 것은 감사로
또 오지 않은 것에도 감사를
그렇게 살고자 한다
병영 퀴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
너 하나만 보고 싶었다
세 권에 대해 60문제를 만들고 잠을 청했다
잠이 부족했고 어깨 통증이 심했다
문제는 워드였다
의사는 진찰을 하며 말했다
운동을, 근력 운동을 하셔야 한다고
눈을 동그랗게 떠서, 내 눈을 마주 보며
아주 진정성 있게 말했다
눈에 마음이 보였다
운동을 권유하는 말에는 마음이 있었다
네
실천은 거의 못한다
일단 해야 할 컴퓨터 서류 작업이 많고
게다가 영타가 아닌 한타는 더 느리다
느린 이유는 자판이 아직도 외워지지 않아서다
늦게 누구 하나 가르쳐주는 사람 없이 어깨너머로 컴퓨터를 배웠다
교적을 떠나며 누구도 이제 나를 대신해 작업을 해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훅 가슴에 찬바람이 들어왔다
인정했고 알았다
소속이 없다는 것은
누구도 내 강의를 수업을 일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고
용이 가능한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체화해야 했다
그때 처음 컴퓨터 아니 노트북을 샀다
남편이 사주었다
아주 얇고 성능이 좋은 것으로 아직 더듬거리며 익히는 중이다
컴퓨터 활용과 기능에 대해서......
큰 아이 유학 가서 부재하고
작은 아이 결혼해 또 부재하고
그 아무도 없다는 부재의 시간을 걸으며
더듬더듬 기능을 익혔다
아직도 끝없이 진행 중이지만
버들초로 가능 중이다
매주 수 8 주 수업이다
우연히 차창 밖으로 내다본 거리
가을이 오고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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