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너무 친절하다 아침에 페이스북에서 안부인사가 왔다 2019년 한 해를 돌아보게 하는 사진을 시간 순차 순으로 정렬해 보내왔다 감사했다 보는 순간 지나쳤던 한 해의 일들이 마치 이야기를 나누듯 잔잔히 가슴을 채웠다 참 많은 일들이 오고 지나갔다
오늘 시작을 되돌아봄으로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그 숱한 감정의 순간을 되새기게 한 것이 성찰에 순간으로 가게 하는 것이 페이스북인 것이 많은 느낌을 준다 그래 sns 시대에 나도 살고 있고 어쩜 나 자신이 이 다양한 소통 매체 속에 있고 있다는 것을 비켜갈 수 없는 시대의 현존인임을 실감케 한다
이틀 전 한 교육 소속 단체에서 한 텀이 지나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했고 그 구성원들 중에 차기 회장이 선출되었다 민주주의 방식에 의거해 모두의 투표로 회장이 선출되었다
허나 차점자가 의의를 제기하는 장문의 문자를 썼고 다른 동조 지지자의 글이 올라오고 또 당사자가 쓰고 다른 지지자가 또 쓰고 답변을 하는 선생님은 곤욕과 당혹감에 차후 모두 모이는 마지막 송년회에 이야기를 나누자고 마무리했다
의견이 다른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모두 사물 사건을 보는 생각 관점이 다른 것은 자명한 일이다 허나 좀 시각을 멀리 두고 보면 뭐 그리 대단하고 그 자리가 뭐 그리 중요해서 받아들임이 어려운가 자인식을 해본다 그냥 받아들이고 또 선출된 사람은 최선을 다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모두 내게 말한다 감성적인 감성의 사람이라 그렇다고 후우 웃었다 감성의 사람은 마음으로 감성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은 사리분별이 없다는 모른다는 뜻으로 book smart 라고 자른다 아니 꼭 모두가 street smart 여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래야만 세상이 돌아가는 것일까 자문하며 한참을 멍했다
다름의 인식이 인정이 너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다양성에 기대어 반추해 본다 난 그대로 너무 현재가 좋고 지금이 좋고 또 지금보다 조금씩 나아지는 자신을 형성하는 스스로가 대단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