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신화
끝 마지막을 맞이하는 느낌이 남다르다. 한 권의 책을 읽든 한권의 책을 번역하든 생애 첫 배움을 주는 유치원을 졸업하든 끝 마무리가 주는 결과는 무한의 의미를 남기며 그 남겨진 의미가 또 새로운 시작이라는 출발선에 다시 서게 한다.
번역은 그 어떤 과정보다도 많은 힘과 노력을 요한다. 번역을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두 언어의 '의미'가 주는 뉘앙스를 담아낼 줄 알아야 한다. '담아낸다' 그 안에는 정치, 문화, 역사, 현대적 상황 등 모든 정황을 파악해 내야 한다는 것이 포함된다.
그러하기에 번역(翻譯)은 한 언어로 표현된 말이나 글의 의미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원문을 다른 언어의 표현 방식으로 옮기는 행위가 된다. 단어를 그대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원문의 뜻, 의도, 뉘앙스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의미에 핵심이 그대로 존재해야 한다. 따라서 번역은 단순하게 두 언어의 단어 치환이 아니다. 문법 구조, 어순, 표현 관습, 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여 다른 언어 체계에 맞게 재구성해야 하는 언어 체계의 전환이 바로 번역이다. 그런 개념으로 번역은 크게 두 가지 지향으로 나눠진다. 원문의 형식을 최대한 유지하는 직역과 의미 전달을 우선하여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의미 역이다. 따라서 두 번역 모두 형식과 내용 사이의 균형을 놓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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