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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깊고푸른 Feb 23. 2021

믿을 수 없을 만큼 평범한 날들. 20

언젠가 꼭 가보고 싶어...

언젠가 꼭 사막에 가 보아야지 생각을 하는데

언제쯤 가볼 수 있을까요?..

사막에 누워 별을 바라보는 기분은 어떨까?

대학 졸업을 앞두고 운 좋게 취직을 했고 서울에서의 직장생활이 시작되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샛별을 보며 출근해서 해가 지면 집으로 돌아오는 루틴이 반복됐으나 힘들지 않았다

출퇴근 길 사람들이 빽빽이 들어찬 지하철 역에서 나도 저 사람들처럼 갈 곳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오히려 행복했다

가끔은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지고 서울 생활이 숨 막힐 때마다 이렇게 되뇌었다

"시간이 아주 많아지는 날들이 올 거야

그동안 열심히 저축해 놓은 시간을 아낌없이 펑펑 쓰면 되지 뭐...."


저축해 둔 시간들을 찾아 쓰게 되는 날이 오면 제일 먼저 사막에 가고 싶다

그곳에 도착하면 일단 해가 질 무렵 따끈따끈하게 데워진 모래 언덕 위에 카펫을 한 장 깔고 드러눕는다
그리고는 지칠 때까지 별을 바라보다가 잠든다

그게 계획의 전부이다 다른 건 없다 

그다음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해 보면 되니까..




매주 월~ 금요일 그림과 글을 올리고 토, 일요일과 공휴일은 쉽니다

성실하게 주 5일 근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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