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 藤

꽃잎으로 주렴 땋고, 향기로 그늘 잣네.

by 리재아빠

풀 초 부수(艸)에 물 솟을 등(滕) 자가 결합되어, ‘등나무 등’이란 글자가 만들어집니다.

다시 물 솟을 등 자를 파자해 보면

달 월(月) + 클 태(泰) 자가 결합된 형태인데,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면서 수면이 상승하는 것을 보고 ‘물 솟을 등’ 자가 만들어진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거기에 풀 초 부수가 붙으며 솟아오르는 덩굴을 표현한 ‘등나무 등’ 이란 글자가 형성됩니다.


등나무가 들어간 단어 중 ‘갈등(葛藤)’ 이란 단어가 있는데, 칡 갈(葛) + 등나무 등(藤) 자가 결합된 단어로, 칡덩굴과 등나무 덩굴의 감기는 방향이 상반되어 엉키면 풀기 힘든 상태를 말합니다.


꽃말은 사랑에 취하다, 환영 등이 있으며, 신라시대 두 처녀가 사랑하던 사내가 죽자 연못에 투신했는데 그 자리에서 피어난 꽃이 등나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화투패에서 4월 소위 흑싸리라고 부르는 패는 사실 등나무 라고 합니다. 수입 후 인쇄문제로 검은색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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