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이 어둠으로 자라나니, 나무는 과실 속에 온갖 빛을 숨겨두었네.
나무 목(木) 자에 어두울 몽(蒙) 자가 결합되어 ‘레몬 몽’ 자가 됩니다.
다시 어두울 몽 자를 파자하면 풀 초 부수(艸)에 덮어쓸 몽(冡) 자가 되는데, 풀이 나무를 덮어씌울 정도로 풍성하게 자란다 혹은 그늘이 큰 나무라고 해석 됩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시구를 지을 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무가 어둠에 완전히 잡아먹히기 전에 나무가 자기 과실에 빛을 숨긴 게 아닐까? 그래서 레몬을 먹으면 눈이 부셔서 찡그리게 되는 거 아닐까? 하고요.
사실 레몬을 뜻하는 한자는 레몬 녕(檸) 이란 글자도 있습니다. 두 글자를 합해서 레몬 = 영몽(檸檬)이라고 지칭합니다.
이 한자를 파자해 보면 나무 목(木) 자에 편안할 녕(寧) 자를 쓰니, 그늘이 너르러 편히 쉴 수 있는 나무가 원 뜻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11월 12일 자 탄생화이며, 꽃말은 열정, 사랑의 맹세 등이 있습니다. 원산지는 히말라야라네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