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장의 봄을 잡으려 죄암질 하는 아기의 손은 올봄 최초의 날갯짓
나무 목 부수(木)에 매양 매(每) 자가 결합되어, 매화 매 (梅) 자가 됩니다.
원래 매화의 한자는 현재 아무 모(某) 자로 쓰이는 한자가 원문이었으나 ‘아무 모’ 자가 아무, 어느 란 뜻으로 변경되면서 ‘매화 매’ 자가 현시대에 쓰이고 있습니다.
10월 24일 탄생화인 매화는 사군자 중 맨 처음 오는 식물로서, 선비의 꽃이란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벚나무와 자주 혼동되는데 매화나무가 벚나무보다 개화시기가 조금 더 빠르고, 꽃술이 늘어지는 형태를 띱니다. 꽃잎도 자세히 보면 벚꽃은 잎 끝이 살짝 파인 모양새이지만, 매화의 꽃잎은 매끈하게 둥급니다.
이 시구를 지을 시기가 딱 매화가 만개한 봄이었는데, 태어난 지 약 반년 정도 된 제 아들이 떨어지는 꽃을 보며 손을 뻗는 것을 보곤 이리 짓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