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을 때 가장 행복하다

도터스 갤러리 #2. 친구의 칭찬

by 메신저클레어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중학생 딸아이의 작품을 하나씩 올리고 있습니다.

그림에 녹여진 그녀의 생각들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그 마음이 함께 느껴져 세대공감의 순간을 맛봅니다.






취미로 하나둘씩 그림을 그리던 중학생 딸

주위 친구들의 탄성을 자아낼 즈음,

친한 친구들이 자기 모습을 그려달라고 사진을 보냈더랬다.

한 때 숙제할 시간조차 없을 만큼 그림을 그려댔다.

친구들의 요청이 숙제보다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KakaoTalk_20211029_223805269_11.jpg 친구 by Tay



심지어 바다 건너 유학 중인 친구에게서도

사진과 요청이 왔다.

흔쾌히 요청을 작품으로 바꿔나갔다.



KakaoTalk_20211029_223805269_10.jpg 친구와 곰돌이 by Tay



중학생 소녀에게 친구란 어떤 존재일까.

또래 집단이 무척 중요한 시기이다.

방금까지 같이 있었더라도

또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 친구.

아마 친구들의 얼굴을 스케치하면서

더 그리워했는지도 모른다.



KakaoTalk_20211030_093846033.jpg 눈사람 만드는 친구 by Tay


참 재미있는 설정의 사진도 있다.

눈사람을 만들다 그 눈밭이 좋아

벌러덩 드러누운 사진.

한참 웃으며 그 모습을 그렸을 것이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그 친구와 더 가까운 연대를 느꼈을 것 같다.




와... 너 정말 대단하다!


이 말은 과연 중독적이다.

그림을 받은 친구들의 이구동성 칭찬과 인정.

그래서 그림 요청이 쇄도해도 지치지 않았나 보다.


순수한 마음으로 친구에게 뭔가 해줄 수 있어 즐겁고,

그리면서 보고픈 친구를 한 번 더 볼 수 있어 행복하며,

그림 받은 친구가 기뻐함에 더 기뻐했을 우리 딸.


아름다운 우정을 만들어나가는

찐한 너희들을 보며

나도 여중생이 된 듯 흐뭇해진다.


m.Cla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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