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밀물과 썰물처럼 나에게 다가온다.
어제는 감정이 밀려들어왔다면, 오늘은 밀려들어온 감정을 느끼며 정리하는 날이다. 어제 촬영한 바다 영상과 사진을 정리하며, 글을 끄적이니 어제의 감정을 더듬거리며 정리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아직 나는 그 감정을 온전히 느끼지도, 정의하지도 못했다. 내가 느낀 감정을 나도 모른다니... 그래도 조급해하지 말자. 못 느끼면 못 느끼는 데로 그냥 그렇게 흘려보내자. 썰물에 쓸려내려가는 감정을 억지로 붙잡고 있다간 다음 밀물에 내가 잠겨버릴지도 모르니 말이다. 지나고 되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바닷속 작은 모래알일 뿐이니까. 이렇게 스스로 자책하는 고집을 내려놓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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