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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유나무 Feb 23. 2021

겨울에 꼭 해야 하는 자연 놀이

part 4. 집 근처 자연 놀이

겨울에 자연 놀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다면,

코로나로 인해 멀리 여행을 떠날 수 없다면,

집 근처에서 아이들과 즐겁게 자연 놀이를 즐겨봅시다.



상록수를 제외한 나무에게서 잎과 꽃, 열매 등을 관찰하기 어렵기에 정답이 없는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 바로 겨울입니다.



준우 나무


집 근처 자연 놀이에서 또는 숲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는

part3에서 언급했던 '나무 이름 짓기'와 본인의 나무를 정하는 것입니다.


준우 나무 귀로 들어보기

자신이 정한 나무에게서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아이들은 궁금했습니다.

파도 소리가 들린다는 아이들. 아마도 바람 소리가 겹쳐 들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나무를 정했다면 그 나무의 이름도 지어주고, 어떤 꽃이 필지 어떤 열매를 맺을지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우리 가족나무. 왼쪽부터 아빠, 엄마, 준우, 은유


나무 네 그루가 나란히 서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나무들이 우리 가족의 나무라고 정했습니다.

검정 꽃이 필 것 같은 아빠나무와 준우 나무, 보라색 꽃이 피어날 엄마나무, 분홍꽃이 피어날 것 같은 은유 나무.


이렇게 각자 선호하는 색깔을 떠올리며 꽃의 색을 정해줬습니다.


가장 큰 순서대로 우리 가족나무


또 다른 네 그루의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동그라미 열매가 열릴 것 같은 아빠나무, 숲 모양 열매의 엄마나무, 공룡모양의 열매 준우 나무, 토끼 열매가 열리는 은유 나무.

서로가 좋아하는 것이 열매로 열린다는 아이들. 과연 숲 모양의 열매는 어떤 모양일까요?




겨울나무 놀이는 앙상한 나뭇가지이기에 가능한 아이들의 상상 놀이입니다. 다른 계절에는 놀이하기 어렵죠.

본인의 나무를 상상하며 도화지에  계절별로 나무 그림을 그려도 좋습니다.

그림의 나무처럼 아이들의 나무도 변할까요?


앞으로 봄이 오고 여름, 가을을 맞이하며 변할 우리의 나무가 기대됩니다.


아이들의 상상놀이를 위해 자신의 정든 나뭇잎과 꽃들을 떠나보낸 나무에게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함께한 동요 - 겨울나무 (작사 : 이원수, 작곡 : 정세문)

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을
바람 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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