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ama Aug 23. 2018

#58. 나는 이렇게 실천하고 있다!

[극사실 실천법] 헉헉~ 이렇게 힘들게 운동하고 있다구요!


    좋게 시작했다고 꼭 좋게 끝나라는 법은 없다. '좋은 시작'도 노력의 결과인 것처럼 '좋은 끝'도 노력의 결과다. 왠지 '시작과 끝'은 '운명'이란 단어랑 어울리게 생각되지만 사실은 무던하고 지루한 '노력과 인내'의 결과다.


    하지만 노력을 했다고 꼭 끝이 좋으란 법도 없다. '인생사'가 그렇다. 인생사의 결과는 '진심'이나 '헌신'이나 '배려'나 '사랑'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 그게 삶의 고통이다.


    



    하지만 우리 몸은 '인생사'에 비하면 정직하다. 몸과 마음은 엎치락뒤치락할 망정 정직하다. 문제는 잘못된 '지식과 정보'다. 아니면 더 편한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게으름'이 문제다.


    문제를 덮기 위해 사람들은 '핑곗거리'를 찾는다. '나의 결과'에 대해서 '남 탓'을 찾는다. 나쁜 결과에는 남 탓이 많다. 그렇게 문제로부터 도망친다. 이것 또한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가련한 행위다. 이해는 하지만 반복되면 탓할 남도 없어진다.


    





    최근에 1년 반을 넘게 지속하던 '저당식'을 중단했다. '저탄수 고지방'에 대해서는 별도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몸에 큰 영향은 없다. 식단 때문에 몸이 불거나 줄거나 하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면 가장 좋은 점이 식단에 의한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운동 없이 식단만 하는 경우는 식단에 의한 스트레스가 몸에 반영이 잘된다.


    오히려 심리적으로 더 안정적이 되었다. '먹는 걸로 유난 떤다'는 인상을 주는 것 같아 '스트레스'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먹는 게 즐겁지 않았다. 유난스럽게 보는 시선도 문제다. 의도적으로 설탕을 때려 넣거나, 심하게 정제된 탄수화물을 피하고자 한 것은 나의 '라이프 스타일'이다. 그런데 그것을 '다이어트'로 이해하는 '몰이해'도 문제다. 난 다이어트가 필요 없다.


    



    운동은 '3 분할'로 바꾸었다. 1일은 미는 운동 (가슴, 어깨), 2일은 당기는 운동 (등), 3일은 하체 운동을 번갈아가면서 하는 것이다. 대신 세트수를 7세트로 올렸다. 무게는 개의치 않는다.


    코어운동과 스트레칭은 매일 해준다. 길게 하지 않는다. 코어운동은 3세트 정도 또는 '남은 힘'만큼 한다. 스트레칭은 동작 당 20초~60초를 한다.




    체중은 재지 않는다. 체지방률도 모른다. 체중은 80kg 초반대고, 체지방률은 12%~15%를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 관심 없다.


    내 기준은 '눈바디'다. 봐서 만족스러우면 된 거다. 생활하면서 부족하다 싶은 부분들은 가끔씩 해준다. 그래서 가끔씩 밖에 나가서 '엄마가 그리운 하니'처럼 언덕에서 'HIIT'를 한다. 그 공원 언덕에만 가면 '그리움'이 밀려온다. 지칠 때까지 마구 뛰어준다.


뽀샵은 없다!

    

    마흔 중반에 이 정도 shape이면 만족이다. 나는 피트니스 남자 선수를 롤모델로 삼지 않는다. 일단 그들이 시합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일상에서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상이 아니다.


    그리고 남자 선수들의 몸은 과하다. 나에게는 불필요하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도면 된다. 행복을 더 기쁘게 느낄 수 있는 몸이면 된다.


    남은 인생 동안 이런 상태를 유지하는 게 목표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무엇인 듯 못할까? 무엇을 하든 행복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이제까지의 경력, 경험 못지않은 든든한 자산이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운동을 좋아하니까 가능한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묻고 싶다. '그럼 당신이 하는 일에 열정 페이를 줘도 만족하겠나?' 하고 싶은 일이면 푼돈도 괜찮다는 것인가? '열정 페이'가 잘못된 것인 것처럼 '좋아하기 때문에 힘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잘못된 것이다.


    '당신은 오래전부터 해왔으니 가능한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돌잔치 날 부터 운동을 했어도 운동은 힘들다. 며칠만 쉬어도 다시 하는데 꽤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게 운동이다. 엄청난 의지와 노력으로 실천하는 것을 그렇게 쉽게 말하면 안 된다.

   



    어쨌든 한 가지 명확한 것은 있다. 제대로 하면 몸은 제대로 결과를 보여준다. 인간관계처럼 오해에 휩싸이지도 않고, 핑곗꺼리의 희생양이 되지도 않는다.


    몸은 주면 받아준다. 힘들면 힘들다고 표를 해주고, 휴식하면 다시 받아준다. 그렇게 맞춰가면서 달라져준다. 그래서 몸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몸은 비틀어 말하지도 않고, 의도를 숨기지도 않는다. 그래서 듣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제대로 들을 수 있다.




    우린 나약한 인간이다. 그래서 힘이 든다. 안다. 나도 그렇다. 그래도 우리의 삶을 예쁘게 만들려면 해야 한다. 특정 기간이 아니라 그 삶을 마감할 때까지.


    자기 상황에 맞게 시작해 보자. 시작을 했다면 지속해 보자. 지속했다면 집중해 보자. 분명 행복해질 수 있다. 몸은 기다려 준다. 나도 다른 판단으로 아직 실천의 길로 돌아오지 못한 분이 있다면 기다리겠다. 언제나! []


    * 공감, 댓글, 질문 등은 [누만예몸]을 풍성하게 해줍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55. 운동으로 '셀룰라이트' 없애는 노하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