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안식년을 마치며

물론 안 마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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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간의 안식년이 끝났다. 1년 동안 내가 얻은 건 '이성'으로 알던 것을 '경험'으로 확인했다는 것이다.

    그 시간 동안의 깨달음은 사뭇 외롭고 쓸쓸했다. '무지의 고통'이나 '자각의 통증'이나 거기서 거기인 듯싶다.

    또 다른 중요한 깨달음은 '휴식'이다. 휴식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휴식을 대하는 마음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주어지는 휴식은 매우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게 될 것이다.

    긴 시간 휴식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또 이런 시간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도 생겼다.

    새로운 한 해가 이렇게 기다려져 본 적은 또 언제련가? 아주 흥미롭고 신기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9년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아주 흥미로웠던 한 해로 나에게 기억될 것이다.

    이젠 나름 순수해진 뇌를 다시 적당하게 더럽혀 가야 할 시간이다. 물론 덜 치열하지만, 더 재미있게 보낼 예정이다.

    그리고 많은 분들에게 휴식이 허락되길 기원해 본다. 휴식을 하면서 확실하게 알게 된 건 인간은 일만 하는 동물은 아니라는 점이다.

    일하는 자에게 휴식을, 휴식한 자에게 일을! []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