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만예몸 #극사실실천법 #달리기 #런린이 #펀러닝 #휴식
오늘도 저녁에 달렸다. 사람이 너무 많았다. 걷는 사람부터 조깅하는 사람, 러닝을 하는 사람, 스프린트를 하는 사람, 달리기 동호회까지 트랙이 사람들로 가득했다. 날이 너무 더워서 낮엔 산책만 하고 저녁에 뛰기로 했다. 시원해서 좋기는 한데 오전만큼 집중을 하긴 어려웠다.
특별히 통증이 있는 건 아닌데 몸이 무거웠다. 조금 달리다 보니 컨디션이 올라오긴 했다. 그런데 몸이 가벼울 땐 '조금 더 달려볼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오늘은 자꾸 시계를 쳐다봤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은 채워야 했기에 강도를 낮춰서 달렸다.
아직까지도 결심의 초반이라 언제든 멈출 수 있는 단계다. 그래서 일부러 휴식하는 날 없이 약하게 계속 달렸다. 내 경험 상으론 결심 초반에 타협을 하면 안 된다. 그게 어떤 결심이던 마찬가지였다. 초반이 지나면 내 뇌와 몸이 받아들이는 게 느껴진다. 그때까진 일단 하는 게 중요했다.
오늘은 달리기의 기본기를 생각하며 달릴 수 있는 루틴을 만들었다. 정확한 자세인지를 체크할 수 있는 루틴이다. 확실히 이 루틴을 하고 뛰면 제대로 된 자세인지 아닌지가 어설프게나마 느껴졌다. 계속해보고 잘되면 나중에 공개하도록 하겠다. (근데 분명 소셜미디어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
좀 더 많이 자고, 좀 더 누워 있고 그래야겠다. 그러고 보니 눈 뜨고 나선 앉아 있고, 걷고, 뛰고는 하는 데 눕지는 못했다. 누워서 명상을 하는 시간을 추가해야겠다. 자주 그리고 많이. 휴식이 최고의 훈련을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