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ama May 24. 2024

158. 첫 번째 변곡점을 맞은 결심 10일 차

#누만예몸 #극사실실천법 #달리기 #런린이 #펀러닝 #강도 #훈련


    오늘도 야간 러닝을 했다. 오전 산책, 야간 러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하다. 산책으로 햇볕도 듬뿍 쐬고, 야간 러닝으로 캡, 버프, 선크림 없이 간편하게 달리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다.


    오늘은 달리기 패턴을 바꿨다. 강도를 올린 첫날이었다. 기존엔 1시간을 달렸다. 400미터 트랙에서 직선 구간 100미터를 뛰고, 곡선 구간 100미터를 걷는 식이었다. 일종의 인터벌 트레이닝을 했다. 달리기는 완전 초보여서 이것도 힘들었다. 


    드디어 10일 차! 이젠 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100-100 패턴에서 300-100으로 바꿨다. 왜 200-200이 아닐까? 200 미터는 뭔가 숨이 차오르다가 말아버리는 것 같아서 과감하게 300미터로 정했다. 300미터를 꾸준히 달렸더니 숨은 급격하게 차오르지만 또 달리는 맛은 있었다. 자세에 대해서 좀 더 긴 시간 집중을 할 수도 있어서 좋았다. 


    그렇다고 300미터를 전력 질주 하는 것은 아니다. 정해진 템포에 맞춰서 뛰는데 빠르게 걷는 것보다는 빠른 속도다. 그렇게 300미터를 뛰고 100미터를 걸으면서 숨도 고르고 자세도 정비했다. 이렇게 쉬지 않고 1시간을 계속 반복한다. 몇 바퀴를 뛰는지는 세지 않는다. 안 그래도 생각할 것이 많은데 바퀴 수까지 셀 필요는 없다. 어차피 체력이 오르는 것에 맞춰서 400미터를 쉬지 않고 뛰고, 800미터를 뛰고, 1km를 뛰고 그게 3km, 5km, 10km가 되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몇 바퀴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하고 나면 아쉬움이 밀려온다. 오늘도 마지막 바퀴에서 자세에 대한 감이 파바박 왔다. 결국 포즈, 무릎, 발바닥, 템포가 결합되어야 하는데 느낌이 왔을 때 한 바퀴 더 뛸 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변화가 생겼으니 내일은 근육통이 올 것이다. 몸은 참 정직하다. 뭐가 달라지면 알려준다. 남의 생각과 감정에 휘둘려서 상처가 있으신 분들은 달리기를 추천한다. 가장 정직한 상대를 만날 수 있다. 그 상대와 함께 운동을 하면서 명상도 가능하다. 정직한 그 상대가 체력, 면역 강화와 더불어 치유도 해준다. []



* 공감, 댓글, 질문은 항상 감사합니다.

*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많은 공유 클릭 부탁드립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157. 슬슬 지치는 결심 9일 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