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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ama Jun 02. 2024

166. 또 한 번의 성장, 결심 18일 차

#누만예몸 #실천법 #달리기 #런린이 #펀러닝 #나이트런 #트랙


    오늘도 달렸다. 이제 달리기 4주 차에 돌입했다. 9일 차까지는 100m를 뛰고 100m를 걷는 인터벌 러닝을 했다. 10일 차부터 17일 차까지는 300m를 뛰고 100m를 걷는 인터벌 러닝을 했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500m를 달리고 100m를 걷는 인터벌 러닝을 시작했다. 18일 차에 강도를 올린 이유는 없다. 그냥 할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아마도 다음 목표는 800m가 될 것 같다.


    최근에는 6km~8km 정도를 뛰고 있다. 속도는 느리다. 인터벌로 걷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일단 속도는 엄청 느리다. 빠르게 뛰는 것에 대한 유혹은 받지만 목적이 아니다. 뛰는 거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니까 거리도 조금씩 늘어날 것이다. 10km 이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18일 동안 달리면서 내가 깨달은 달리기 메커니즘의 핵심을 공개할까 한다. 달리기 메커니즘에서 가장 중요한 한 문장은 바로 '내 몸의 무게 중심 아래에 착지하라'이다. 달리기에도 수많은 이론과 코칭법이 난무하고 있다. 누구는 밀어야 한다고 하고, 누구는 밀면 안된다고 한다. 난리다. 여담이지만 이렇게 방법과 이론이 난무하는 영역이 돈이 된다. 달리기, 골프, 주식 등등은 흔히 말하는 정답이 없다. 다른 의미로는 모든 것이 정답이 된다. 그래서 개인적 상황, 취향 등에 따라서 공감해 주는 사람이 생긴다. 사람이 모이면 돈이 된다. 


    달리기는 쉽지만 어렵다. 반대로 어렵지만 쉽다. 어려움에서 쉬운 단계로 스스로 넘어가지 못하면 발전하기 전에 부상이 온다. 계속 느끼면서 달리고, 느낀 것을 달리는 것에 반영해야 한다. 이렇게 보면 기획이나 마케팅 업무랑도 비슷한 면이 있다. 예상하고, 테스트해 보고, 예상을 수정하고, 실제 액션을 하고, 결과를 다시 피드백하는 과정이 비슷하다.  


    오늘 달리기 말미에 엄청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시간이 다돼서 더 뛰진 않고, 20분 정도 트랙 옆에서 쿨다운을 하면서 느낌을 메모리 했다. 이런 느낌 때문일까? 빨리 또 달리고 싶다. 내일 오늘 느낌이 다시 재현될 확률은 아주 높진 않을 것 같다. 희미한 느낌의 끄트머리를 찾기 위해서 엄청 헤맬 것이다. 그런데 간절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방금 전처럼 느껴지는 일도 있으니 이런 기대감으로 달리는 시간을 기다려 본다. []


* 공감, 댓글, 질문은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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