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만예몸 #실천법 #달리기 #러닝 #런린이 #펀러닝 #나이트런 #장마런
오늘(7월 16일 화요일)도 달렸다. 어제는 휴식일이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왔다. 오후가 되니 비가 잦아들었지만 그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 오늘날치곤 사람이 많았다. 비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군' 소리 듣기 좋을 정도로 왔다. 폭우 속을 뛰면 미친놈 소리 듣겠지만 부슬부슬 내리는 비 속에서 뛰면 멋져질 수 있다.
하루를 쉬었기 때문에 힘듦은 배가 되었다. 운동의 효과가 오래 지속되질 않았다. 내 몸이지만 내가 엊그제 운동을 했단 사실을 금세 잊었다. 이것이 노화구나.
비는 내리고 있었지만 부족했다. 습함과 시원함이 공존했다. 좀 더 와줬으면 했지만 슈퍼 컴퓨터도 못 맞추는 날씨의 변덕은 내 바람도 가볍게 무시했다. 덕분에 페이스도 많이 떨어졌다.
오늘은 특이하게도 여성 러너들이 많았다. 대회를 신청한 것일까? 대부분 꾸준히 나오고 있는 익숙한 폼의 러너들이었다. 우중런의 성별 데이터를 새롭게 업데이트를 해야겠다.
하루 쉰 탓에 깨달음이 조금 옅어졌지만 오늘 우중런을 통해서 다시금 떠올렸다. 아직 완전히 내 것이 아닌 듯 체화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장마가 이번엔 수도권으로 몰려온다고 한다.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이제 장마런도 지겨워질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