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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보 mabo Oct 19. 2021

명상만 하면 잠이 오는 당신에게

이게 명상인지 자장가인지

마음챙김 명상 앱 마보에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명상 중에 졸리다'는 고민인데요. 명상을 해본 분들이라면 모두 이해하실 거예요. 명상을 하려고 앉아있는데 너무 졸리고 나른해질 때가 있죠.



명상 중 졸음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몸이 정말로 너무 피곤한 거죠.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수면이 모자랍니다. 마음챙김 명상은 몸이 내게 하는 이야기를 밀접하게 받아들이는 연습이기 때문에 너무 당연하게, 몸을 과로해서 쓰고 있다면 당연히 명상 중에는 졸린 반응이 나타납니다.


명상 선생님들의 해결책은 이렇습니다: 너무 졸리면, 일단 가서 자도 괜찮아요.



문제는, 잠도 잘 잤고 몸이 피곤할 이유가 없는데 명상만 하려고 하면 졸린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를 명상 선생님들은 '마음이 너무 고요해지면 혼침이 일어난다'고 말하는데요.


마음챙김 명상에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마음의 상태는 고요하지만 명료하게 깨어있는 상태입니다. 고요한 마음은 연습과 훈련을 통해 얻지만, 명료하게 깨어있는 상태에 대해 얻지 못했을 경우 졸음이라는 현상이 나타나는 거죠.



우리가 명료하게 깨어있지 않은 상태를 경험하는 데는 두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하나는 명료하게 깨어있으려고 하는 의도를 충분히 내지 못하는 경우인데요.


그 이유는 고요하고 평안한 상태가 너무 만족스러워 벗어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동안 졸지 않겠다는 마음은 의지나 결단력이 아니라 바른 의도입니다. 만약 졸리다면, 잠으로 빠져드는 것이 어떤 것인지조차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겠다는 의도를 내보세요.



두 번째는 무의식적으로 그런 의도에 저항하는 상태입니다. 너무 큰 고민이 있거나 마음 속에 감추고 싶은 것이 있는데 드러내기 싫은 경우가 그런 상태인데요. 이럴 때 마음은 스스로 저항을 만들어 그 생각에 가까이 다가갈 때마다 졸린 상태가 될 수 있어요.


마음챙김 명상 중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볼 용기라는 것을 기억하고, 마음 속에 내가 다가갈 때마다 두려움을 느끼는 생각이 있는지 관찰해보세요.


이런 의도와 용기를 가지고 명상을 하게 되면, 앞으로 다섯 번 중에 네 번 정도는 깨어서 명료한 마음 상태를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내가 늘 잠에 빠져든다면, 잠에 늘 빠져드는 만큼의 시간이 있을 거예요. 명상을 시작하고 5분 뒤에 잠에 빠져든다면, 1분에서 3분 길이의 짧은 명상을 해보세요. 마찬가지로 그 시간 동안은 잠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 의도를 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음챙김 명상은 아무런 규칙이나 연습 없이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리는 연습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이런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여러분은 그 모든 매 순간순간의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거예요.


모든 명상러분들의 명료한 알아차림과, 동시에 숙면을 기원합니다 :)


이제 명상할 준비가 되셨나요?


모든 마음챙김 명상은 내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내 생각이 어디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바라보는 연습을 하다보면, 명료한 알아차림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될 거예요. 아래 링크를 통해 마보 앱을 실행하면, 다양한 마음챙김 명상을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게 도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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