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쥬의 특이사항은 잠, 먹을 것, 집 리모델링(이가 나는 시기라 집안의 모든 것을 물고, 뜯고 다녔다)으로 압축된다. 새벽 4:30이 되면 나를 꼭 깨우곤 했는데, 내 머리에 손을 얹어 약간 흔들면서 일어날 때까지 '냐옹'을 반복한다. 사료를 그 시간에 주던 것을 루틴으로 삼았었더니 매일같이 날 깨웠는데 그녀의 강한 식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 외에는 수시로 애교 부리기와 쓰담 쓰담하면 엉덩이를 들고 춤을 약간 추는 버릇이 있었다. 먹을 것에 집착하는 만큼 구워 놓은 삼겹살을 두어 번 털린 적이 있다.
몽고의 뇌 구조 (추측)
반면, 몽고의 특이사항은 먹을 것과 잠이라는 원초적인 욕구를 앙쥬 돌보기가 이긴 것이다.
취미로는 '그루밍'을 주로 했는데 자신의 털은 물론, 앙쥬의 털, 주변의 털 소재는 모두 그루밍을 해서 새 것처럼 만들어 놓는 재주가 있다. 또한, 물그릇에 물이 없으면 손으로 사기그릇을 쳐서 집사의 게으름을 알려주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