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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턴 조신 Oct 28. 2020

냐옹 : 인간을 부리는 마법의 단어

M&A story

우리의 '냐옹'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 

그 효과는 실로 놀라운데 '냐옹' 한 마디로 인간을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다는 것이지!

냐옹 = 사료를 먹고 싶을 때도

냐옹 = 집에 혼자 있다 일어난 일을 이야기할 때도

냐옹 = 동물병원에서 안겨 울 때도

냐옹 = 화장실이 더러울 때도

냐옹 = 물이 없다고 할 때도

냐옹 =  새 박스가 갖고 싶을 때도

냐옹 =  그 외 많은 이야기


오늘도 난 혼자만의 장소에서 인간을 부릴 계획을 생각해.


한 마디로 '냐옹'이라는 마법의 단어로 다양한 욕구를 채워가는 동물이지!

함께 사는 시간에 익숙해지면 이제는 '냐옹'의 그 한마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되고 집사는 제법 눈치껏 수발을 들게 되어 냥 만족도는 높아지는 거야.


내년엔 극세사 이불을 준비시켜야겠어!


그러다 보면 더 필요한 게 없는지 찾아서 '창의적인 수발'을 드는 것으로 집사는 일취월장하지! 

훌륭한 먹거리를 찾아서 식단의 질을 높이고, 편의시설을 사거나 만들어서 환경을 쾌적하게 해 주고, 계절별로 최적의 잠자리를 제공하며, 고양이 생애에 필요한 것들을 감당하려 직장에서 완소녀(완전 소처럼 일하는 여자)가 되는 거야!

아침은 사료 토핑 한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로 부탁해.


자주는 아니지만 뜻대로 안 될 때가 있어. 그럴 땐 살짝 심각한 표정을 지어주면 돼.

캣닢을 상납해라!

그리고 가끔은 네가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표현해 주는 거지.

집사야~ 하트하트


헤헤~ 묘생 한 번 잘 살았다고 생각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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