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밤하늘의 주인공 오리온자리는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밤 양양의 작은 마을 하늘에는 별들이 쏟아졌다. 몇 년 전까지도 주위의 불빛이 없어 은하수가 보였던 곳이다. 요즘엔 주변에 집들이 많아지면서 불빛이 함께 많아져 예전 같지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시골의 밤하늘엔 별이 선명하다.
패딩을 걸치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당에 섰다. 고개를 들어 까만 하늘을 바라봤다. 달이 보였고 그 옆으로 오리온자리가 선명하게 보였다.
오리온은 뛰어난 사냥꾼이었고, 아르테미스와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이를 질투한 아르테미스의 오빠 아폴론은 동생을 속여 오리온에게 화살을 쏘게 한다. 오리온은 아르테미스의 화살에 죽게 된다. 슬픔에 빠져 있는 여신 아르테미스를 위해 제우스는 오리온을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는 그리스 신화가 있다.
오리온자리를 쉽게 찾는 법
오리온은 12월 ~ 2월 사이에 남쪽 하늘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가장 쉽고 확실한 이정표는 오리온의 허리띠 (삼태성)를 찾으면 된다. 중앙에 나란히 늘어선 세 개의 별(알니탁, 알니람, 민타카)이 그것이다. 삼태성을 기준으로 위로 아래로 보면 오리온자리를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다.
오리온자리를 찾고 나면 겨울의 다른 별자리도 쉽게 찾을 수 있다.
1. 황소자리는 허리띠(삼태성)를 따라 오른쪽 위로 쭉 선을 그으면 V자 모양 얼굴을 가진 황소자리와 알데바란을 볼 수 있다.
2. 큰개자리는 허리띠(삼태성)를 따라 왼쪽 아래로 보면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라고 하는 시리우스를 찾을 수 있다.
3. 쌍둥이자리는 오리온의 오른쪽 발(리겔)과 왼쪽 어깨(베텔게우스)를 따라 왼쪽 위로 보면 나란히 붙어 있는 두 별 쌍둥이자리를 찾을 수 있다.
구름에 가려 해가 보이지 않아도 해는 떠 있는 것처럼
도시의 불빛에 가려 별이 보이지 않아도 밤하늘에는 언제나 수만 가지 신화가 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