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저

유인원의 유인력

by 김냐옹

떡 벌어진 어깨와 잘록한 허리


최소 B컵은 되어 보이는 빵빵한 가슴 근육과

업히고 싶은 넓은 등짝의 소유자


짧지만 다부진 근육질 다리로

말을 잘도 타고 달리는 그는 사실

동물적 섹시미의 표본이다.


온몸을 감싸고 있는 털만으로도

테스토스테론미를 강하게 어필하는 짐승남

<시저>

그의 가장 큰 매력은 카리스마다.


인간 동물 가리지 않고

눈빛만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삼백안


찡그린 미간과

돌출된 눈썹 뼈의 조합이 만들어낸 그늘진 눈빛은
마주치는 순간 상대를 압도한다.


호흡의 강약과

왼쪽 입꼬리의 높낮이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솔직한 안면근육 역시

카리스마에 큰 몫을 담당한다.


독보적 카리스마로 무리의 리더가 된 시저!

동족을 지배하며 권력을 누리는 대신

유인원들의 진화를 위해 힘쓰고

삶의 질 향상에 앞서며 상생을 이끌어낸 그는

참된 리더십의 좋은 본보기가 되어준다.


무리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의 생명을 버릴 줄 아는

용기와 자신감


인간의 보호와 사랑을 받으며 자랐지만

안정된 삶을 포기한 채

옳다고 믿는 정의와 신념을 따라

새로운 삶을 개척해낸 도전정신이야말로

시저라는 이름만큼이나

혁명적인 섹시 카리스마의 원천인 것이다.

웬만한 인간보다 능통한 영어 실력으로

많은 인간에게 유인원보다 영어를 못 한다는

좌절감을 안겨 주기도 한

뇌섹 침팬지 시저


이 매력적인 유인원의 유인력을

과연 거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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