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의 여행자 by 봉코치 No.08』
모든 게 평화로운 그 도시에서,
이상하게 무거워진 마음.
화창한 날씨, 잘 정돈된 거리,
엽서처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이 완벽했는데...
무엇이 잘못된걸까?
한참을 걷다, 문득 알았다.
그 도시는, 아름다웠지만 이야기가 없었다.
벽은 깨끗했지만 시간의 낙서가 없었고,
거리는 고요했지만 삶의 소음도 없었다.
너무나 고요하고,
너무나 비어 있었다.
마치 박제된 풍경처럼.
그제야 알겠더라.
여백이 없는 여행은,
감정도 놓을 틈이 없다는 걸.
그래서 가장 슬픈 여행지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곳일지 모른다.
기억도, 감정도,
심지어 나조차도.
✨ 당신은, 마음이 비어버린 여행을 한 적 있나요?
'월요일의 여행자'는 매주 월요일,
여행지의 여운 속에 당신을 위한 한 가지 질문을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