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의 여행자 by 봉코치 No.09』
늘 지나던 길이었다.
출퇴근길에 익숙해진 풍경.
무심코 스쳐온 간판들.
그러다 주말, 남편과 그 길을 걸었다.
속도를 늦추자, 풍경이 달라졌다.
처음 본 듯한 카페,
창 너머 눈길을 끄는 아기자기한 소품들,
그리고 골목 끝에 숨어 있던 젤라또 가게.
한 입 먹고 감탄하며 물었다.
"여기, 언제 생긴 가게에요?"
사장님은 웃으며 대답했다.
"벌써 1년 넘었어요."
그 순간 깨달았다.
우리를 여행자로 만드는 건
먼 곳으로 떠나는 일이 아니라
낯설게 볼 수 있는 '열린 시선' 때문이라는 걸.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다.
익숙한 길에도,
낯설고 아름다운 풍경은 여전히 숨어있다.
뜻밖의 젤라또 가게처럼.
✨ 오늘은 같은 길을, 여행자의 눈으로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월요일의 여행자'는 매주 월요일,
여행지의 여운 속에 당신을 위한 한 가지 질문을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