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스 포트폴리오 20주년 파티 후기 @ILTM 싱가폴
ILTM Singapore 기간 중,
나는 67 Pall Mall Singapore라는 이름의 공간에 있었다.
6천 병의 와인이 빼곡히 들어찬, 동남아 최대의 프라이빗 와인 클럽.
그곳에서, 헤븐스 포트폴리오 (Heavens Portfolio)의 20주년 파티가 열렸다.
브랜드의 품격은 결국,
사람과 그 사람이 쌓아온 시간의 품격이라는 것을
그날 나는 실감했다.
Christine Galle Luczak.
20년 동안 Heavens Portfolio를 이끌어온 사람.
그녀의 스피치에는 수사도, 위트도 없었다.
그저, 함께한 사람들의 눈빛이
그녀의 20년을 대신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날 밤, 내가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었던 또 한 사람.
Heavens Portfolio 한국 오피스를 이끄는 강은정 지사장.
그녀는 2022년,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진출할 때
가장 먼저 뚜르디메디치(Tour di Medici)를 찾아왔다.
첫 미팅의 상대는 바로 나였고,
그 후 우리는 서로의 ‘버팀’을 아는 친구가 되었다.
원래는 인사만 전하고 나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 밤의 공기에는 그런 계획을 무력화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기분 좋게 취했고,
결국엔 춤까지 췄다.
(네, 저는 그날 진심이었습니다.)
럭셔리는 결국,
오래 버틴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다.
브랜드도,
관계도,
사람도.
그날 밤,
우리는 오래 버틴 사람들끼리 웃었고,
진심으로 서로를 축하했고,
춤을 췄다.
(그리고 다음날… 매우 힘들었다. ㅠ.ㅠ)
사람은 결국, 오래 버틴 사람과 일하고 싶어한다.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파트너’가 아니라,
‘시간이 쌓인 순간에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람’.
그날 밤, 나는 그 사실을
온몸으로,
그리고 음악으로,
기억했다.
춤을 춘 이유는 하나였다.
나 역시, 오래 버틴 사람이 되고 싶었으니까.
다시 한번, 헤븐스 포트폴리오의 20주년을 축하하며!
‘여행을 팝니다, 그것도 럭셔리로요’는
여행과 비즈니스, 일상과 브랜드 사이에서
관찰하고, 기록하고, 때로는 유쾌하게 뒤집어보는 매거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