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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dison Lee Aug 09. 2024

또 다른 시작

사람이 살아 가는 과정은 한없이 지루해 보인다.

과거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겪은 사람으로서. 심각하게 아무것도 안할 수 있다는 것과 희망이 없을 때에 끊임없이 떨어지는 바닥의 깊이를 알고 있다. 

무엇이 나를 바닥으로 밀었으며, 무엇이 나를 거기서 끌어 냈을까?


바로 시작이다.

우울증과 무기력의 시작은 믿었던 것들로 부터였다. 믿었던 나라는 사람의 가치와 신념이 나를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구나, 실패하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자, 끊임 없이 떨어졌다. 대부분이 신앙인은 이 시점에 하나님을 알게 되거나, 하나님을 더욱 믿게 된다. 나는 애석하게도 교회로 부터 믿음을 잃었고, 신앙을 단절한 채 3년을 보냈다. 

그 기간동안 "하나님"이 아니라 "나"에 대한 탐구가 들어갔다.

부모님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 가짜 나, 사람들 눈 앞에 보여지는 내가 아니라 진짜 조용한 시간 그 바닥에서 만난 나. 

나를 만나기 위한 발버둥침의 시작이, 나에게 희망을 주었고, 나를 거기서 끌어 냈다.


그 깊은 굴 속에서 밖에 나왔더니..나는 너무 뒤쳐졌고, 볼 품 없었다. 그래서 자기경영이 시작되었다. 

나를 만들어 가고, 도전해가고, 성장하는 가운데,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가슴이 벅차고, 하고자 의지와 희망으로 가들찬다. 하지만 S&P index 처럼 곧바로 하향이 찾아온다. 

또 다른 상향의 시작이 있을 것이고, 인생은 지루하게 이 시작과 하향의 반복이다.


어떠한 그림을 그리고 싶은가? 다시 나와 진지하게 대화나눠야 할 시간이다.



Inspired by Grace, Sang, Regina, and Sara 08/03/24 

Diving into new world.

#책과강연 #백일백장글쓰기 #한다면하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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