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Nurse Practitioner로 일하는 멋진 선생님
나의 그녀는 멋진 선생님이다. 권위 있는 병원에서 nurse practitioner로 일하고 있다. 똑 부러지고, 정확하고, 강인하며 따뜻하다.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어느날 미국에 오게 되었다.
미국에서 직업적인 수요가 많은 전문직인 간호사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상상하기 어려운 힘든 과정으로 영주권을 취득하게 되었다. 우여곡절의 세월 동안 다양한 많은 일들을 해왔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 "간호사면 됐어. 영어가 힘들어. "하며 현실에 만족하며 타협할 때도 그녀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간호사로 근무하며, 가족을 서포트하며, 몇 년 전 Nurse practitioner로 공부를 마쳤다.
미국에서 Nurse Practitioner(NP)가 되기 위해서는 간호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NCLEX-RN 시험에 합격하여 RN 자격을 가져야 한다. 이후에 간호학 석사 학위 (Master of Science in Nursing, MSN) 또는 박사 학위 (Doctor of Nursing Practice, DNP) 취득해야 한다.
그 후에 American Nurses Credentialing Center (ANCC) 또는 American Association of Nurse Practitioners (AANP)에서 제공하는 인증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NP는 전문간호사로 의사와 같은 진단 및 치료 (Diagnosing and Treating Patients), 약물 처방 (Prescribing Medications), 건강 평가 및 검진 (Conducting Health Assessments and Examinations)등의 권한이 생긴다. 또 자신의 전문분야를 선택해서 진료할 수 있다. 그만큼 임상경험과 책임이 요구되는 자리이다.
이 어려운 과정을 현재에 하고 있는 일들을 하면서 마친 것도 대단하지만, 그녀의 파워는 다른데 있다.
내가 한의사로 일하면서 처음 파이낸스일을 새로이 배우기 시작했을 때, "참 잘하셨어요" 딱 부러지게 칭찬해 주었다. 미국 사람들처럼 호들갑을 떨면서 "Great! Good job!" 이런 반응이 아니라 정확하고 딱 부러지는 그 한마디의 힘을 잊을 수가 없다.
"선생님에게 꼭 필요한 책일 것 같아요" 하시면서 건네신 책들과 말의 무게, 말의 힘을 실천으로 보여주었다.
지난 7년 남짓의 시간 동안 그녀가 훌륭한 사람이라 알긴 알았는데,
나의 용기에 실천으로 힘을 더해주는 모습을 보고, 내가 사람을 돕는 방식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응원하고, 마음을 전달하는 일은
당연히 중요하나,
그것을 넘어서 실행할 힘을 입혀주는 일.
그것이 힘을 가진 진정한 응원의 모습이다.
나의 멋진 그녀는 용기로 사람에게 옷을 지어 입히며, 가족과 환자를 손으로 품으며, 그녀 자신을 위해서도 인생을 즐기며 멋지게 살아나가는 선생님이다.
지난주에는 아이유의 팬이라며, 콘서트에 다녀오셨다. 아이유라는 artist가 가지고 있는 따뜻함과 진정성이 그녀의 진정성과 닮아있다.
매일 죽음을 마주쳐야 하는 자리, 가장 큰 용기가 필요한 환자들을 끌어안아야 하는 자리에서 오늘도 따뜻함과 진정성 그리고 강인함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을 그녀를 응원한다.
-----------------------------------------------------------------------------------------------------------------------
Inspired by SJ
#책과강연 #백일백장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