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요~
매년 3월 두번째 주 금요일은 세계 수면의 날(International Sleep Day)이다. 세계수면학회(World Association of Sleep Medicine)에서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3월 둘째 주 금요일을 수면의 날로 지정한 것이다. 올해 수면의 날은 3월 13일이다.
사실 3월 둘째 주는 수면 주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월 13일 세계 수면의 날에 앞서 3월 9일은 (미국) 낮잠의 날로 지정해서 한 주를 수면 주간으로 만들었다. 미국수면재단에서 정의한 "Sleep Awareness Week"는 일상에서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모든 사람들이 수면 질과 건강을 향상시키는 행동과 습관을 배우도록 장려한다.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수면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일주일 중 최소 3일을 피곤에 시달린다고 한다. 그 중 25%는 일주일 중 최소 5일이 피곤하다고 말한다.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해서, 혹은 수면의 질이 떨어져서 피곤감을 느낀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커피를 많이 마시거나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서 억지로 잠을 깨우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좋지 않은 사이클으로 이어진다.
일주일에 5일 이상 졸리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두통이나 기분 저하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더 많이 겪었다. 52% 두통, 40%는 짜증, 34%는 찌뿌둥한 기분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비단 미국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가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은 언론을 통해 많이 보도되었다. 2016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에서 한국인은 하루 7시간 41분을 자며, 평균인 8시간 22분보다 41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가입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한국인의 평균 수면이 7시간 41분이라는 통계에 의아해할 수도 있는데, 주위를 둘러봐도 수면 시간이 이것보다 짧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직장인의 경우 수면 시간이 6시간 6분에 그쳤다고 하니 실제와 얼추 비슷해 보인다.
다른 기관의 조사 결과도 한국이 '잠 부족 국가'임을 뒷받침한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입소스'가 2018년 세계 20개국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을 조사한 결과, '잠을 충분히 자는가'라는 설문에 한국이 가장 낮은 비율로 '그렇다'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수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장기간 수면 부족 상태가 지속될 경우 심혈관 질환 8배, 치매 5배, 당뇨 5배, 스트레스 3.6배, 우울증 3배, 뇌졸중 2배, 암 2배, 비만 1.2배 등 질환 위험성이 커지며, 사망률은 1.7배 높다. 반대로, 매일 7-9시간의 수면 시간을 확보하면 신체 기능이 보다 활성화되고 면역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활성산호 중화와 해독, 암세포 대항, 기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된다.
숙면을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하자. 수면 사이클을 유지하고, 밤에 잠이 잘 오게 할 멜라토닌 분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이다.
1. 휴일에도 주중과 같은 시간 기상 (10시 전)
2. 자기 1시간 전 스마트폰, PC, TV 등 블루라이트 차단
3. 낮에 햇빛 30분 쬐기
* 최적의 수면을 위한 자세한 정보는 이것1, 이것2을 통해 확인!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