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82. 오늘도 나는 힘차게, 선우에게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최근 체중이 많이 늘었다.
수술 전 몸무게는 78kg.
수술 후 한 달간 누워 지낸 끝에 74kg까지 빠졌었다. 근육이 많이 빠진 탓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시 78kg.
병원밥을 한 톨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더니, 몸무게가 다시 돌아왔다.
사실은 일부러 살을 찌우려는 의도도 있었다. 그래야 근육이 붙을 테니까.
그래서 그런가… 진짜 살이 찐 걸까?
그래도 재활운동 열심히 했는데…
운동치료, 작업치료, 개인운동까지 매일 했으니, 설마 근육도 조금은 붙었겠지? ^^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근육은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
그러니, 더 열심히 움직이자.
뚜벅뚜벅, 오늘도 나는 선우에게로 걷는다.
그리고 근육도, 힘도… 하나씩 다시 쌓아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