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디니
너는 지금 어디에 있니
아무리 불러도
아무리 찾아도
침묵하고 있는 너를
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정말 너를 찾을 수나 있을까
혹시 나의 침묵과 함구가
너를 그 차가운 어둠 속에
가둬버린 건 아닐까
너의 마지막 순간,
너의 눈앞에 펼쳐진 그 큰 강물은
찬란하고
비참하고
부서지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것이었니
이제는 말해야겠지
너의 어둠과 빛의 경계,
그 어디쯤인지도 모를
아득한 그곳에 대해
너를 삼켜버린 그 강물에 대해
너를 끝내 찾지 못한
나의 침묵에 대해
그것이
너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함께했던 친구의 부재를 받아들이는 일은
때로 침묵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제는
내 안의 침묵을 깨고 그녀를 찾는 이들에게
사실대로 말할 용기를 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