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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chi Dec 21. 2023

매순간 ‘위협’당하는 ‘자신의 부재’를

성실히 방어하고 있다는 것이다, 라고

#당신의기쁨과위안 #마음의필사 #135


‘태어난 김에 산다’라는 말이 자주 눈에 띄고 귀에 들리는데,


과연 그렇기만 할까, 우리 눈에 그렇게 보이는 사람도 나름으로는 꽤나 


그렇게 보이기 위해서 애를 쓸 것이다, 그모습이 그의 ‘오메가’일테니까


‘태어난 자’는 왜 ‘어머니’를 보여준 것인가 생물학적 탄생에 대한 이별을 고하기 위해서 자신의 태초, ‘알파’에 대한 고마움이었나


중요한 것은 ‘막 허물을 벗은 신참내기’(더러는 언제나 신참내기이고 싶다)는 


매순간 ‘위협’당하는 ‘자신의 부재’를 


성실히 방어하고 있다는 것이다, 라고


읽고 싶은 것/읽겠다 하는 것


그일이 머리로 벽을 찍어대는 일일지라도 그런 일이기에


태어난 김에 살아가고 있지 않는/을 당신을 응원한다. 기분이좋다


#비스와바쉼보르스카 #WisławaSzymborska #태어난자 #Urodz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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