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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이 Oct 29. 2020

한국형 캠핑카 시장에 던져진 출사표

엔리코 820s고급형 대형 캠핑카 출시, 무리한 도전인가 계산된 도전인가

한국의 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뚜렷한 사계절을 구분할 수 있어 계절에 따라 생활습관과 풍습은 지역마다 많은 차이를 보인다.

계절 중 봄은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계절로 절기상 꽃이 많이 피며 소풍, 야유회, MT 등 상춘객이 많은 한국의 대표 계절이라 할 수 있으며, 여름은 남성들이 좋아하는 계절로 여행을 하기엔 무더위 때문에 좋은 계절은 아니지만 더위를 피해 산과 들 그리고 바다로 가족, 연인 등 휴가를 떠나는 계절로써 전 국민 모두가 기다리는 계절이라 할 수 있다. 가을은 과일과 곡식 등 결실을 맺는 수확의 계절이며 단풍 등 여행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라 할 수 있다. 겨울은 새하얀 눈과 새해를 여는 의미로 전 국민에게 의미 있는 계절이다. 이처럼 사계절 연령대(세대)와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계절이 나뉘고 풍습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습관이 달라지므로 캠핑카의 쓰임새도 이용자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

흥과 멋 그리고 풍류가 많은 한국(인)의 문화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소형 캠핑카의 수요를 증가시켰으며 대형 캠핑카에도 많은 수요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모든 국산 캠핑카 제조업계는 예상하고 있으나 실제는 예상과 많이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한국의 경제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내수경기 전반에 그 영향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게 되고 실질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등 하향 국면에 따른 경기침체 등 연구보고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반도체 가격 하락, 수출부진, 소득감소 외에도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코로나 19라는 큰 복병으로 인해 2021년을 맞이 할 한국경제는 장기적 국면에서 저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엔리코 820s, 대형 럭셔리 캠핑카 출시 배경과 목적은?


이처럼 소비시장의 위축 등 불황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아리아 모빌 사는 2019년 5월 1억 원대가 넘는 대형 럭셔리 캠핑카를 출시한다. 이러한 신제품 출시에는 다양한 궁금증이 생긴다. 그 시점에 대한 적절성과 더불어 그 도전의 배경과 목적이 그것이다. 내수경기의 부진을 넘어 침체국면을 맞고 있는 한국경제를 우려하는 입장에서 국산 캠핑카 시장의 소비주체라 할 수 있는 50~60대는 은퇴 후 자신의 로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1억 원이 넘는 대형 캠핑카에 기꺼이 투자할 수 있을지 의문과 함께 1억 원대가 넘는 대형 캠핑카를 소유하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준비의 필요하다는 것에 적잖게 놀라게 된다.

우선 캠핑 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 목적을 정해야 하는데 낚시를 할 것인지, 등산을 할 것인지, 자전거 혹은 서핑 등 활동할 것이 아니면 그냥 여행을 할 것인지 어떠한 용도인지를 정해야 한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인지 아니면 어린 자녀들과 함께인지 가족형태와 가족수가 대략 정해져야 캠핑카의 크기와 이용 목적 그리고 이용방법이 결정되게 된다. 그뿐 아니라 엔리코 820s과 같은 대형 캠핑카가 아니라도 구매 전에 반드시 확인사항은 할 것은 어디에 보관할 것인지! 차고지를 결정해야 하고 거주지가 아파트라면 지하 주차장의 높이는 가능한지 그렇지 않다면 지상주차장이라면 주차 시 이웃과 시비가 생길 수 있으니 사전 확인은 필수일 것이다. 그뿐 아니라 단독 주택이라면 집 앞 골목길 주차는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이므로 결국 전용주차장까지 생각해야 한다. 여기에다 멋진 럭셔리 캠핑카인 만큼 운행하려면 차량의 무게로 인해 유류비의 부담과 먹거리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될 것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대형 럭셔리 캠핑카의 구매 결정하기에 앞서 사용계획뿐 아니라 차량 보관, 운영비, 먹거리 등 알아보았듯이 엔리코 820s과 같은 1억 원 이상의 럭셔리 대형 캠핑카를 구매한다는 것은 구매비용의 부담 외에도 고려할 점이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였을 때 연봉 1억 40~50대 직장인의 수준의 봉급생활자라 해도 어려운 결정이 될 것이 분명하다. 또한 50~60대 시니어 세대가 은퇴 후 노후를 즐기기 위해 1억 원대 대형 캠핑카를 구매한다는 것 또한 매우 어려운 결정이 될 것이다. 국내 소비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경기 둔화와 하향세의 영향으로 내수경기는 최저 수준으로 침체되어 소비를 줄이는 가운데 고가의 대형 캠핑카를 구매할 주력 소비주체인 시니어 세대를 포함한 운영비 등 제품 유지에 따른 큰 비용 부담은 소비자에게 고가의 대형 캠핑카를 구매할 의사가 낮고 냉담한 반응은 제조사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을 모를 리 없는 아리아 모빌 사는 국산 캠핑카로써 최고의 가격, 최고의 크기 최고의 디자인 등 다양한 수식어를 붙여가며 최고의 제품이라는 찬사를 기대와 더불어 국산 캠핑카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기 위해 고가의 럭셔리 대형 캠핑카 엔리코 820s 신제품을 제품 시장에서 던졌으며 이를 두고 시기 적절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관심 집중과 국산 제조업계를 긴장시키에 충분한 도전으로 해석된다.


계산된 출사표였다

업종을 구분하지 않더라도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면 누구랄 것 없이 보안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특히 시장을 흔들어 놓을 만한 대형 캠핑카를 계획하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본 베이스차량의 선택에서부터 인테리어와 디자인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보안을 유지할 테고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철저하게 준비한 후 신제품 공개에 앞서 신비주의 전략과 더불어 노이즈 마케팅 그리고 밀리터리 마케팅 등 소비자들로 하여금 한껏 궁금증을 상승시키는 것이 대표적인 마케팅 전략이라 하겠으나 엔리코 820s 출시 시점은 이러한 관점이 생략된 느낌과 출시된 제품의 완성도에서 왠지 서둘러 출시한 듯한 느낌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점으로 내수경기의 악조건과 소비자들의 냉담한 반응은 제품 출시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예측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엔리코 820s 모델의 신제품 출시를 강행하여 시기 적절성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는 단순히 제품의 우월성 평가를 받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모든 상황을 분석, 예측하고 있었으나 서둘러 출시할 수밖에 없는 전략적 목적 때문으로 보고 계산된 출사표라는 가능성 있는 가설을 세워 설명하고자 한다. 추후라도 그 이유를 제조사로부터 직접 듣게 된다면 좋겠다. 국산 캠핑카 시장 20여 년 중 최근 5~6년간의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준 시장의 변화와 성장세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 만큼 빠르고 거침없이 진행되어 왔다. 시장의 변화에 따라 시장 초기부터 많은 기업들의 무작위 시장 진입이 일어났고 우여곡절을 겪어가며 보낸 시간만큼 시장을 성장시켜왔으나 더불어 변화를 맞게 될 미래의 시장은 브랜드 선호도 우선순위에 따라 낮은 기업부터 무작위 퇴출을 경험하는 등 국산 캠핑카 제조업계가 겪게 될 가장 큰 시련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변화에 민감한 제조사라면 국내 캠핑카 시장에서 최고의 디자인과 브랜드를 얻기 위한 신제품 출시만이 변화를 앞둔 미래시장에서 생존을 넘어 찾아올 기회를 통해 투자자와 자본을 집중시키는 수단이 됨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복잡하고 어렵지만 가야 될 목적과 목표를 정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신제품 출시 계획이 조금 부족한 미완성 상태이고 출시 시점에 대한 시기 적절성 등 석연치 않은 결정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었다 해도 아리아 모빌사의 엔리코 820s 신모델의 5월 출시는 충분히 가능한 결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출시된 제품에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뿐 아니라 미래시장까지 고민한 흔적으로 볼 때 제조사는 완벽한 신제품 계획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출시된 제품은 기대되었던 것보다 부족한 느낌과 서둘러 출시한 듯한 느낌은 처음부터 제조사의 능력 부재로 인해 급조된 제품이라기보다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외부의 힘과 요구에 의해 계획을 앞당기게 된 이유로 해석되므로 엔리코 820s모델의 5월 출시는 제조사의 무모한 도전이라기보다는 철저히 계획된 출사표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변화가 가져올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시장에서 기업은 다양한 기회와 위협을 마주하게 되고 그중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는 시장에서 강제 퇴출로써 선호도가 클수록 더 크게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생산만 하면 팔리던 제품이 어느 순간부터 팔리지 않아 제고는 쌓이고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봐도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해 시간은 지체되고 결국 원금 회수를 위해 노마진으로 판매가 반복되면서 더 이상 정상화는 어려워져 결국 생산 중단하고 스스로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하게 된다는 의미로 시장의 변화가 상당히 진행된 후 나타나는 현상으로 문제점을 안다고 해도 해결방안을 찾기 힘든 대표적인 위협이라 할 수 있다. 반대로 기업이 늘 꿈꾸는 기회 또한 다양한 모습으로 열리게 될 것이다. 그중 가장 큰 기회는 소비자의 구매력 쏠림으로 인한 투자자와 자본의 집중이 일어나게 되고 투자된 자본은 업무의 전문화, 분업화 그리고 생산시설의 현대화, 자동화로 인해 대량생산 및 전문 유통으로 빠르게 변화되면서 제품은 선호도 높은 순으로 브랜드가 만들어지고 소비자는 그 순위에 따라 소비를 집중하게 된다. 완제품과 부분품으로 구분되면서 완제품 제조업은 소수의 브랜드만 시장에 남게 되며 신규 기업의 시장 진입장벽은 매우 높아진다. 소비자는 제품보다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매를 결정하게 되면서 브랜드 시장의 본격화는 시작된다. 그러므로 브랜드 시장에서 주인공이 되기 위해 무모한 신제품 출시에 대한 논란보다는 생존의 위협으로부터 안정을 찾을 뿐 아니라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아리아 모빌사의 발 빠른 계획된 투자로 봐야 할 것이다.


출사표의 오류


국산 캠핑카 시장에서 제조사들의 행보로 볼 때 유럽형 모델을 닮으려는 민감도에 비해 앞으로 일어나게 될 제품 시장의 변화에 대하여 상당 부분 우려는 하고 있으나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과 움직임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아리아 모빌 사은 어떤 제조사보다 급변하는 시장과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는 기업으로 내수경기의 힘겨움 가운데 기업의 생존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실행력은 시장에서 무모한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해도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의 한 수로써 소비자들에게 불러질 소수의 브랜드를 꿈꾸며 모두 부러워할 신제품의 대한 투자는 높은 가치와 더불어 의미 있는 행보라 평가받을만하다고 생각된다. 2019년 5월, 국산 캠핑카 시장에 출시된 엔리코 820s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전형적인 수입제품 스타일로써 유럽형 모델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자체 평가와 같이 제조사의 바람처럼 유럽형 스타일의 고급 럭셔리 캠핑카로 소개되었다. 이유는 제품의 기능, 용도, 디자인 등 생략된 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 유럽형 스타일을 닮기 위한 제품의 해석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이유로 국내 시장에 출시된 엔리코 820s를 본 국내 소비자라면 이구동성으로 유럽형 모델의 궁금증을 강하게 떠올릴 만큼 아리아 모빌사의 의도된 제품 계획은 성공하였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제조사는 한국 소비자들이 엔리코 820s를 구매한다는 것은 유럽형 모델을 소유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길 원했으며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엔리코 820s모델을 유럽시장에 출시하였다면 이를 본 유럽 소비자들의 반응은 한국의 소비자들과 같은 반응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유럽의 소비자들의 반응이 유럽형 제품보다 더 좋아할지 아니면 그 반대일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유럽 소비자들에게 엔리코 820s 모델은 단지 낯선 한국 제품으로 인식되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추정할 수 있겠으나 유럽 소비자에게 제품은 모터홈의 문화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의 공간 구성, 기능, 용도, 디자인 등 제품의 모든 면에서 유럽형 모터홈 이어야 하겠으나 한국식으로 생략된 기능의 작은 부분으로 해석된 작은 차이가 유럽 소비자들 무의식에서 모터홈 제품과 큰 차이를 느끼게 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는 동일한 제품을 두고 한국의 소비자는 유럽형 스타일로 유럽의 소비자는 한국형 스타일로 서로 다르게 인식하게 되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서로 다른 무의식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무의식의 차이란 민족과 나라 그리고 문화가 다른 두 소비자의 각기 다르게 내재된 무의식을 갖고 있으므로 제품의 차이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자신들의 문화에서 영향을 받아온 무의식에서 비롯된 차이로 문화권이 다른 두 소비자는 같은 제품에서 무의식의 이질성을 보이게 된 것이며 이를 북미의 소비자들에게 소개한다면 유럽 소비자들의 반응과 또 다른 반응을 보이게 될 것이며 이는 유럽 소비자들과 북미 소비자들의 무의식의 차이 때문이다. 결국 같은 제품(엔리코 820s모델)을 처음 본 한국, 유럽, 북미 소비자는 무의식의 이질성으로 각기 다르게 인식한다는 것과 특히 유럽과 북미 소비자들은 모터홈과 큰 차이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재된 무의식이 다르다 해도 자주 노출되고 익숙해지게 되면 학습효과로 인해 소비자 간 서로 달랐던 무의식의 차이는 좁혀져 한국, 유럽, 북미의 소비자들 무의식은 유사하게 닮게 되면서  최초의 큰 차이를 보였던 서로 다른 반응과는 달리 무의식의 동질성 현상이 생기게 된다. 그것은 익숙한 환경으로 편해지려는 적응 현상으로 처음엔 어색했으나 자주 반복되면 익숙해지고 좀 더 지나면 친근해지고 나중엔 좋아 보이는 현상으로 사람이 환경의 동물로써 환경에 적응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무의식은 동일한 제품에 대하여 문화가 다른 소비자 간 학습되기 전이라면 이질성으로 큰 차이를 보이게 되고 동질성을 갖기 위해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리아 모빌 사는 계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무의식의 작은 차이란 의식적으로 느끼기 힘든 작은 차이가 무의식에서 얼마나 큰 차이인지 설명하자면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개성과 취향은 100인 100색이라 할 만큼 모두가 다르다고 민감하다고 할 수 있는데 함께 살아가는 가족 간에도 그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나며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차이는 같은 나라(한국)에서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등 지역에 따라 풍습과 음식 등 차이를 보일 뿐 아니라 동일한 대륙 아시아권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나라 간 차이는 더 큰 차이이며 한국과 미국, 독일, 프랑스 등 대륙간에는 더욱더 큰 차이로 무의식의 이질성이 나타나게 되며 이와 반대로 지역과 나라와 대륙이 다른데 학습효과로 닮아가는 무의식의 동질성도 나타나게 된다. 동질성의 대표적인 사례로 찾는다면 해외 문화권에서 한국문화의 관심이 높게 나타나는 한류문화를 꼽을 수 있으며 한국인에게 익숙한 영어도 같은 사례로 그 밖에도 많이 있다. 오래전부터 살아오면서 역사와 문화의 영향으로 동질성을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사람의 개성과 취향 그리고 습관 등으로 나타나며 사람의 감각을 통해 매우 작은 차이도 쉽게 그리고 매우 크게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같은 언어를 쓰는 민족이라고 해도 살고 있는 지역에 따라 사람 간에 차이를 느끼게 하며 보이는 모습이 같고 사용하는 언어가 같다고 해도 언어의 발음, 옷차림 등 사람들 간에 매우 작은 차이도 크게 느끼게 되는 등 동질성과 이질성을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의식의 이질성은 유럽형 스타일로 제품 해석된 엔리코 820s 모델은 제조사가 원한 데로 한국의 소비자들에게는 잘 만들어진 유럽형 스타일로 평가받겠으나 한국식으로 해석된 아주 작은 부분으로 인해 유럽 소비자들에겐 한국스타일로 평가된다는 것을 제조사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하고 싶다. 다시 말해서 엔리코 820s모델을 본 국내 소비자들은 모터홈으로 평가하겠으나 유럽과 북미의 소비자들은 모터홈보다는 캠핑카로 평가하게 되므로 제품의 사용경험이 없는 유럽과 북미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맞게 제품의 해석을 하거나 해외시장 론칭 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유럽과 북미의 소비자들에게 현재 수준의 엔리코 820s 모델을 오래도록 익숙해지도록 학습시간이 주어진다고 해도 문화는 없고 제품만 존재하는 경우 그들의 무의식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그뿐 아니라 한국시장에서 엔리코 820s모델의 학습효과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은 유럽형을 추구하게 되므로 유럽형처럼 만들어진 제품보다는 진짜 유럽형 모델을 좋아하게 되므로 소비자들의 무의식은 바뀐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아리아 모빌사는 이점 또한 관과했을 것으로 보이므로 캠핑카와 모터홈에서 문화란 어떤 의미인지 아리아 모빌 사는 계산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사례에서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명품 브랜드로 불리지 못하는 이유는 기술력 부족으로 자동차를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라기 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명품 브랜드를 선정하는 소비자들의 문화를 제품에 담지 못하기 때문이며 그러한 이유는 현대자동차를 좋은 문화보다는 좋은 제품을 만들려는 노력 때문이라 설명하였다. 다시 말해서 최신 기술의 제품도 필요하겠으나 문화를 담은 제품을 만들어야 하듯이 모터홈도 문화이고 캠핑카도 문화로 해석되어야 장래 변화가 클 브랜드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과 북미시장의 문화 그들의 무의식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모터홈은 만들어졌으며 오래전부터 그들 곁에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모터홈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문화와 무의식이 원하는 제품은 캠핑카이나 불과 20년이 채 되지 못한 역사는 캠핑카가 어떤 모습인지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아직 알지 못한다. 그런 이유로 국산 제조업계는 모터홈을 출시하려는 경향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캠핑카보다는 모터홈으로 학습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엔리코 820s모델 이후 제조업계는 캠핑카보다는 모터홈을 지향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그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은 학습된 결과로 모터홈을 원하게 될 것이나 유럽과 북미의 소비자들은 모터홈의 문화는 없고 똑같이 만들어진 제품만 있는 그들의 문화를 그대로 복사한 출처를 알 수 없는 제품보다는 한국의 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진정한 한국형 스타일의 캠핑카 문화에 학습할 기회를 줄 것으로 생각된다. 좋은 문화를 빠르게 복사하는 것은 필요하겠으나 이후 오랜 시간 숙성을 통해 자기만의 문화로 재해석되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한류문화에 기회를 주는 것과 같은 이치라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시장 변화에 민감한 제조사라 해도 모터홈과 캠핑카에 대한 문화적 해석을 계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아리아 모빌사 입장에선 시장의 주도권을 빠르게 잡기 위해 동업종 어떤 제조사보다 유럽형 모델의 용도와 디자인을 빠르게 닮으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그 길은 결코 승자가 될 수 없는 길이란 걸 아리아 모빌사에서 인식할 점이다. 엔리코 820s 모델 출시와 같이 국산 제조업계의 움직임은 사필귀정으로 국내 소비자를 수입 모델로 빠르게 이끌어 가며 국내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제품의 용도도 모른 채 수입 모델을 선호하게 되어 결국은 한국의 캠핑카 시장은 수입 모델 시장으로 바뀌게 된다. 이는 국산 캠핑카 제조업계가 선택해선 안 되는 길로써 수입 모델과 같은 모터홈의 선택은 짧은 시간 동안 정답으로 보이겠으나 브랜드 시장으로 갈수록 시장의 위험은 아리아 모빌사와 같은 길을 선택한 제조사와 그에 투자한 투자자는 브랜드 시장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힘든 절대적 위기로 시장을 내몰게 되는 것이다. 해외시장을 목표로 삼은 제조사에서 저가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의 목표가 아니라면 그들이 잘 알고 있는 타문화의 모터홈을 닮는 것보다 시간은 좀 더 필요하겠으나 한국형 스타일의 캠핑카로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며 엔리코 820s모델에서 그러한 고민을 제품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 점은 너무 많은 아쉬움을 갖게 한다. 아리아 모빌 사는 시장 변화에 주목하고 변화하는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로 탁월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나 계산하지 못했던 제품 방향 등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늦기 전에 국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즉 모터홈이 아니 캠핑카를 출시하기 위한 노력과 한국 소비자들의 무의식에 집중이 필요해 보이며 20여 년에 불과한 국산 캠핑카 시장에서 국내 소비자들은 많이 보아온 모터홈과 아직까지 그 모습을 알 수 없는 캠핑카를 구분하려고 한다는 것은 국산 제조사에게 기회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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