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이 녹고 나뭇가지에 겨울눈이 둥실둥실 솟아올랐다. 초록이가 좋아 공원을 즐겨 찾는 내겐, 요즘따라 산책길이 따스해진 듯하여 복스러운 일정으로 느껴진다. 추운 건 싫지만 겨울을 좋아한다. 겨울을 좋아하지만 봄이 성큼 찾아온 걸 물리치고 싶진 않다. 시간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고, 평범한 날에 따스한 빛을 얹는 계절은 반가울 따름이기에.
겨울 눈이 가고 겨울눈이 왔다. 이제, 봄이다.
봄빛 찾아 카메라 들 일에 처진 어깨가 둥실둥실 솟아오른다.
정말, 봄인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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