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배움과 깨움
이 글은 [최재천의 공부/최재천·안희경]을 읽고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p36
안) 10년 전에 긍정식리학의 대가라 불리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선생님과 나눈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사회의 고통은 과목별로 오지 않는데 아직도 교실에서는 20세기 방식으로 과목별로 가르친다. 그 점이 오늘날 복합적으로 융합하는 산업 사회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기 힘들게 한다"라고 하셨어요.
이 챕터에서는 '통섭'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통섭의 사전적 의미는 아래와 같다.
통섭(通涉)
1 사물에 널리 통함.
2 서로 사귀어 오감.
학교에서는 각 과목이, 회사에서는 각 부서가, 정부에서는 각 부처가 통섭을 이룬다면 지금보다 더 유연하고 확장된 사회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p37
최) 평소에 "알면 사랑한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요. 자꾸 알아가려는 노력이 축적될수록 이해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공부와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어렸을 때와 지금의 내가 달라진 점 하나를 꼽자면,
'그 사람도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한번 싸우다가 띵, 했던 적이 있다.
"내가 너처럼 생각했다면 애초에 너를 상처주지 않았겠지."
같은 사건이라도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며,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지닌 가치관도 다르다.
그런데 어떻게 같은 사고를 하고 행동을 하겠는가?
너무도 당연한 말인데
대체 왜 저럴까, 내가 상처 받은 것만 생각하다보니
가장 당연한 것을 잊어 버리고 있었다.
그후로 왜 저러나, 싶은 일이 생기면
잠깐 감정이 솟구치더라도
그래, 너도 이유가 있겠지. 하고 그러려니 생각하고 내버려 둔다.
그럼 당장의 내 마음도 나아지고,
나중에 운이 좋아 이유를 알게 되면
나중의 내 마음도 커지게 되어 좋다.
그러니 알면 사랑할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