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막힌 소맥 한잔이 딱

소맥은 원샷할 수 있는 정도 양으로 만들어야

by 최마감

나는 금주 중이다.

오늘로 32일째.


이젠 아니지만 예전에 정말 많이 마실 때는

일주일에 여덟 번을 마셨다.

만나는 사람마다 술을 마셨고

맛있는 음식에 술이 빠질 수가 없었다.

저녁약속=술약속은 공식이었다.


그러다 2년 전 중요한 프로젝트를 앞두고

거의 제를 올리는 심정으로 2개월 반을 술을 끊었다.

마침 그때 목도 안 좋고,

혈당도 높았고, 눈도 안 좋았다 회복한 차였다.


근데 막상 너무 할만했다.

여기저기 술이 무제한으로 펼쳐지는 곳에 가도 당기지가 않았다.

그 결과, 공복혈당도 1%가 훅 떨어졌다.

물론 그때 스테로이드 주사 때문에 확 올랐던 거라

잘 떨어진 것도 있을 것 같다.


그 후 차츰 술을 전보다는 덜 마시게 되었는데,

다시 금주를 시작한 것이다.

우선 목표는 8월 11일 당화혈색소 재검날 까지다.


물론! 기가 막~힌 쏘맥이 챡 떠오를 때가 있다.

원샷으로 탁.

소주 쪼록, 맥주 조로록에

크림거품 챡 만들어서 마시면 세상에 정말이지..

내가 좀 쏘맥을 잘 탄다.


모임에 갔을 때도

친구들 만날 때도

가까스로 참고 있는데

막상 재검 끝나고

다시 마셔도 된다 하니 좀 아쉽다(?).


이렇게 열심히 안 마셨는데 그걸 깨버리기가!

게다가 6개월은 해야 뇌의 인지기능이 돌아온다고 하니

6개월 까지는 하고 가끔은 마셔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공교롭게 그 때쯤이면 내년 내 생일 근처다.


해, 말아 지금 갈림길이다.

일단은 다음 주까지 마저 금주하고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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