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20.11.25.
Editor - Tiger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활동을 오랜 기간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목공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눈앞에 날것들이 사람 손을 타고, 쓰임이 있는 물건으로 정제되는 모습은 언제봐도 아름답습니다..
톱으로 나무를 자르고, 끌과 대패로 나무를 깎고 퍼즐처럼 나무를 끼워 맞추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감각들을 다스리고 깨웁니다. 나무와 나 사이의 촉감, 질감, 향. 그리고 무늬까지.
감각들에 집중하다 보면 세상 걱정과 고민은 다 사라지고 내 앞에 놓여진 것과 나만 존재합니다.
차를 마시는 시간도 꽤 비슷합니다. 좋아하는 다기들을 갖춰놓고 차와 감각에 집중하면 차가 저를 다스려주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늘은 좋아하는 자리에 손이 가는 다기와 차를 우려 시간을 보내볼까 합니다.
‘차와 닮은 삶’ 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발견하고 느꼈던 차와 닮은 순간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글, 이미지, 영상, 사진 무엇이든 좋아요. 이것도 차와 닮은 삶이지 않을까? 라는 작은 이야기를 던져보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