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마음 구석

속박

by 릴리코이

더 이상 연애는 안 하겠다 했다

내 삶을 꽁꽁 묶는 그 끈이 답답해서,

더는 못 견디겠어서

나도 내 하루가 내 삶이 내 것이어야지

너라는 이의 일과가 내 일과를 덮어 씌는 것이 싫다

그래서 내가 연애라는 걸 안 한다는 거야

그렇게 그렇게 다짐했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어느새 너라는 사람이 들어왔다 내 삶에

이전의 연애와는 다를 거야

다르게 내 삶에 널 대할 거야


하지만

너와 연애라는 것을 한다는 것은

내 하루를 너에게 바치는 것이며

온전히 내 삶을 가지시오 하는 선언이다

속박이란 곧, 애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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