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면접 컨설팅
2. 두 번째 N잡 개인 면접 컨설팅
N잡도 결국 사업의 하나다. 새로운 매출을 위해 폭넓게 나를 영업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하나씩 새로운 채널을 시도해보지만 정착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매일 꾸준하게 새로운 채널에서 취업 관련 컨설팅을 제안했다. 꾸준한 노력의 결과 우연히 같은 지역에 사시는 분과 연결되었다. 더구나 과거 준비했던 경력도 있는 직무였기에 더욱 면접 컨설팅에 자신 있었다. 그래도 새로운 채널에서 첫 시작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어떤 내용으로 컨설팅을 제공할지 고민을 거듭했다.
면접관으로 입장 바꿔 생각해봅시다
나도 사실 취업준비생일 때 면접은 결국 준비의 싸움이라 생각했었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준비 노력이 면접의 결과를 결정짓는 다. 하지만 준비를 많이 해도 잘못된 방향이면 면접은 망한다. 그리고 떨어졌을 때 실망감도 더욱 커지고 좌절감에 헤어 나오지 못한다. 나도 그랬다. 다양하게 조사하고, 나름대로 최대한의 노력을 다했지만 떨어졌다. 그리고 면접 탈락 뒤의 그 충격이 너무나 컸고, 취업준비생의 기간이 오래 지속됐다.
마지막 취준이라 생각하며 나는 면접의 답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답을 찾아 헤맸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강의를 들어도 만능 답은 없었다. 그러나 단 하나의 사실은 알게 됐다. 아무리 구조화된 면접도, 역량 면접이라고 해도 사람은 감성적인 선택을 한다는 사실을. 사람이기에 마음이 끌리는 사람에게 더 점수를 더 주게 되어있다. 기업에서는 똑똑한 모습도 필요하지만, 나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호 소통을 잘하는 사람에도 호감에 간다. 그렇다면 입장을 바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내가 부장으로 면접관이라면 어떤 사람과 소통하며 일하고 싶을까.
배려하며 소통하는 사람을 원하지 않을까
취업 강의나 면접 컨설팅에서도 나는 항상 질문을 했다. 당신이 부장이라면 어떤 사람과 일하고 싶은 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 잘하는 사람, 내 말 잘 들어주는 사람으로 답변한다. 이러한 답변 가운데 면접에서 가장 확인 가능한 것은 사실 내 말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 그리고 내 말을 잘 들어준다는 것은 결국 듣고,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나와 함께 일하면 잘할 것이라는 생각을 생각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보면 면접의 접근법이 달라진다. 면접에서 무엇을 질문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그래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어떻게 답변을 할지가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면 완전히 달라진다. 그래서 나는 배려하는 면접과 소통을 중심으로 면접에 대한 접근법을 알려준다.
취업준비생에게는 어려운 입장 바꿔보기
취업준비생으로 면접관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은 쉽지 않다. 자신의 역량이나 의욕을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나라도 더 어필해서 합격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나도 그 의욕이 넘쳐서 면접장에서 제일 자신 없어하는 노래까지 불러봤을까 싶다. 이러한 앞서는 마음이 객관적이고 입장 바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방해한다.
입장을 바꿔서 단계적으로 나는 어떤 모습을 면접관이라는 고객에게 보여줘야 할지 생각의 폭을 넓혀 본다. 물론 이게 면접에서 모두 통하는 정답은 아니다. 기본적인 역량과 산업 및 직무에 대한 관심과 지식의 수준을 묻는 질문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기본으로 갖추어야 하는 역량이다. 역량을 확인하는 면접 외의 질문은 면접관이 나와 함께 일할 수 있을 사람인가를 고민해보는 질문에 대부분 집중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면접 준비를 함께하고, 준비 방법과 시각을 함께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개인화하여 맞춤으로 면접 컨설팅은 순조롭게 마쳤다. 면접 강의, 개인에 맞춤화된 질문과 답하는 방법, 모의면접까지 내가 준비했던 내용을 잘 알려드릴 수 있었다.
면접 컨설팅을 의뢰했던 분은 첫 직장 면접이었다. 한 기업에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이었지만 앞으로 어떻게 면접을 생각하고, 준비할지 등 방향성을 알려드린 데에 초점을 맞춘 것에 좋게 생각해주셨다. 그리고 다행히 면접도 후회 없이 잘 마치셨다는 후기를 듣게 되어 기뻤다.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했다. 매번 면접에 나를 의존하기보다, 취업에서 많은 돈을 쓰시기보다 효과적으로 쓰기를 바라는 마음이었기 때문이었다. 혹여 탈락이더라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방법론과 시각은 컨설팅을 통해 가져가셨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짧은 인연이었지만 그의 합격을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