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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용 May 18. 2023

알고 싶은 것은 평소 태도다

10. PT, 토론, 기타 면접 공략

사회생활에서 말을 현란하게 하지만 실속 없는 사람들을 꽤 겪었다. 그래서 나는 상대가 말을 할 때 말보다 다른 요소에 주목한다. 태도, 자세 등 그 사람에 관한 진실이 말과 다르게 드러나고 있을지도 모른다 믿기 때문이다.

사람을 면접으로 판단한다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면접이 단순히 말을 듣기 위한 자리기도 하지만 평소의 자세나 태도도 평가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역량, 인성 면접 외에 다른 면접들도 이러한 태도나 자세를 평가하리라 생각한다. PT(발표), 토론, 기타 면접들도 결국 태도 평가다. 어떻게 말하고, 어떤 자세와 태도로 임해야 할지 아래와 같이 적어본다.


1. PT발표 - One page proposal, 미리 준비하기

PT발표는 한 장 제안서(One page proposal)로 작성 및 발표하는 것이 좋다. 제안 아이디어-근거-기대효과 순으로 두괄식으로 발표하는 형식을 따른다. 보통 발표를 배경-아이디어-기대효과 순으로 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발표자에게는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처럼 보이지만 청중에게는 아이디어가 잘 기억에 남지 않는다. 더구나 면접에서는 1분~3분 주어진 시간이 짧다. 따라서 강력하게 자신의 아이디어로 주목을 끌고, 근거를 제시하며, 어떤 기대효과가 있는지를 말하는 두괄식 형태가 조금 더 적절하다.

한 장 제안서 작성과 발표 연습이 필요하다. PT발표 면접 주제는 대부분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다. 어려운 문제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는 창의력과 논리적인 설득력을 평가한다. 현업처럼 깊이 있게 고민하기는 어렵다. 다만, 현업보다는 과감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제안하는 고민의 흔적이 필요하다. 자기소개서 때부터 준비한 회사 자료를 잘 읽고, 현업처럼 고민하며 아이디어 하나씩 준비해 면접에 임해야 한다. 최대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용하여 PT면접과 연결 발표하는 것이 유리하다. 30분의 시간 내에서 한 장 제안서를 작성한다. 그리고 PT면접처럼 30분 준비하고 1~3분 발표하는 연습을 해본다. 그리고 추가적인 질문에 대하여 반박하기보다 상대 의견을 수용하고, 어떤 개선점이 있을지 미리 생각해 본다.


2. 토론 - 메모하는 자세, 공감과 논리적 반론

토론면접의 목적은 회의시간에 어떤 자세인가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회의는 보통 필기도구, 수첩과 함께 이야기를 경청하는 데서 시작한다. 토론면접에서도 동일하다. 상대의견을 경청하며 어떤 요점으로 적고, 반박할 논리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말꼬리 잡는 방식은 금물이며, 토론에서 허점이나 약점으로 지적된 사항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토론에서 승리한다고 합격이 아니다. 다른 사람 의견을 끝까지 듣고, 인정하며, 공감하는 태도와 말을 보여주고 들려줘야 한다. 상대가 말할 때는 한 손으로 의견을 필기하자. 그리고 반대의견을 낼 때에는 ~의견 매우 공감합니다. 그러나 다른 ×× 측면에서 볼 때는 어떤 점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식의 완곡한 표현으로 토론을 매끄럽게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너무 공격적이거나 수비적인 토론은 곤란하다. 기업에서 토론은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명확하게 주장하는 바는 요점만 간단히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연습에는 100분 토론을 보며, 패널이 어떤 주장을 하는지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3. 기타 - 리더십과 적극성, 희생정신

합숙, 술자리, 등산 등 다양한 기업의 특성만큼 면접도 다양하게 있다. 이러한 면접을 준비하는 방법은 적극성, 희생정신을 어떻게 몸에 익히는 가에 있다이러한 특이한 면접은 사회생활이 원만한 사람인지를 판갈 음하려는 자리다. 너무 튀어도, 너무 조용해도 문제가 된다. 직접 발로 뛰고, 양보하고, 함께하려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면접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자들을 평가한다. 팀원들 평가, 인사팀 평가 등 수많은 눈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며 언행을 주의해야 한다. 그들은 하루 이틀 평가해 본 기업 담당자들이 아니다. 그리고 같은 지원자인 모습을 한 현업자가 속해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에 노력하는 모습, 협력하려는 태도를 갖추려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꼭 조의 조장이 되지 않아도 된다. 면접은 팀장을 뽑는 자리가 아니다. 적극적인 팔로워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도 매우 효과적이다. 팀원으로 적극적으로 임하고, 긍정적이며, 역할에 희생할 수 있는 부분을 담당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뽑는다면 본인을 뽑을 것 같나요?

강의에서 편의점 사장님 입장으로 생각해 보자며 질문을 던진다. 어떤 아르바이트생에게 함께 일하자고 말하고 싶습니까? 답변에 일 잘하는 사람, 말 잘 듣는 사람, 행동력 있는 사람 등을 말한다. 아르바이트도 이러한 반응이듯 정규직도 마찬가지다.

올바른 태도를 갖추고, 임직원과 대화에서 소통할 수 있는 직원이 우선순위일 것이다. 더구나 신입사원에게는 일을 잘하는 것을 요구하진 않는다. 다른 직원들이 지시했을 때의 사항을 잘 이행하고, 의견이나 생각 피드백이 되는 직원을 요구한다. 물론 좋은 태도는 기본이다. 좋은 태도란 배려심 있고, 적극적이며 경청해 주고 준비성 있으며 희생정신이 있는 것이다.

일을 하며 느낀 것도 마찬가지다. 능력 있는 인재는 결국 준비성, 적극성, 경청, 배려심, 희생정신 팀워크 태도를 갖추고 있다. 말을 잘하고, 상대를 이기는 능력을 갖추고, 돋보이는 데 능한 인재가 절대 아니다. 5가지 태도에 합격이 달려있다. 기본 태도가 결국 우리의 생계를 결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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