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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용 May 05. 2023

인적성 탈락에 좌절하지 마세요

08. 인적성 준비 이렇게 해보세요

취준생시절 인적성 합격률은 좋지 않았다. 취업 후 채용시즌에 인사 관련 협력업체에 개인적으로 질문했다. 어떻게 해야 고득점이 가능한가요? 업체에서는 나의 질문에  열심히 준비하라는 것뿐이라 답했다. 그러나 자세히 물어보자 열심히 준비하는 방법과 지켜야 할 원칙은 있었다.

인적성은 떨어뜨리기 위한 대기업 공채유형에서 치러지는 시험이다. 서류만으로는 우수한 지원자들이 많다. 모두 면접을 보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자기소개서로도 떨어뜨리기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럴 때 대표적으로 판단하는 방법이 결국 인적성이라는 시험이다. 신입으로 접하는 인적성 유형은 대략 3가지다. 대표적으로 NCS, GSAT, 스피드형 3가지가 있다. 몇 년 전부터는 NCS 유형이 대세가 되었다.


감점은 있다, 면접점수와 합쳐서 계산할 수 있다

지원자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두 가지는 감점여부와 최종합격, 불합격에 인적성 점수 반영 여부다.  두 가지는 기업별로 다르다. 따라서 감점이 존재하고, 면접점수와 종합 합산하여 계산될  있다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마음에 편하다.

스피드형을 제외하고는 NCS와 GSAT유형 모두 오답 시 감점이 꽤 크다. 따라서 문제 풀이 시 정확한 정답만을 기입해야 한다. 과감하게 찍으면 절대 안 된다. 감점이 한 문제 정답에 따른 점수획득보다 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문제를 시간 내에 정확하게 다 푼다는 목표로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실수를 줄이고, 순간 집중에 따른 판단을 높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면접점수만을 가지고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수도, 인적성까지 반영하여 평가할 수도 있다. 점수에 대한 방법은 기업별로 다르다. 면접에 따른 분별력이 약했다고 평가하면 인적성 점수를 포함한다. 그래서 인적성 1등이라고 해도 면접이 매우 부족하면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인적성에서 턱걸이라고 해도 면접에서 뛰어나다면 합격하는 경우가 있다.


인적성 공부방법 - 번갈아 반복하여 풀기

합격 전략익숙한 유형에서 시간 절약하며 정답을 맞히는 것이. 그리고 새로운 유형에 절약한 시간을 투자해 점수를 얻는 방법이다. 초점은 익숙한 유형을 연습하는 데에 둬야 한다. 익숙한 유형에서 틀리지 않고, 시간을 절약하는 연습이다.

이를 위한 권장하는 공부방법은 문제집을 반복하여 푸는 것이다. 출판사가 다른 문제집 두 권을 구매한다. 구매한 책에는 절대로 필기나 답을 적지 않는다. 그리고 1주일에 한 권씩 노트에 답을 적으며 풀어본다. 틀린 문제는 별도로 체크해 둔다. 책을 번갈아 다 풀었다면 그 다음주에는 먼저 풀었던 책을 다시 풀어본다. 그리고 나머지 문제집도 다시 풀어본다. 틀린 문제는 또 틀릴 수 있다. 약 4~5회 정도 문제풀이를 반복하여야 다 맞출 수 있을 수준에 오른다. 그 후에도 인적성을 대비해야 한다면 새로운 책을 추가하여 동일하게 번갈아 푼다.

이러한 공부방법은 푸는 방법을 체득하는 과정에 있다. 푸는 방법이 익숙해져서 답도 맞추고, 시간 절약을 몸이 기억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인적성 시험은 모두 열심히 한다. 다만 합불의 판갈음은 시간을 절약해 새로운 유형에 점수를 얻는 데서 갈린다. 결국 익숙한 문제를 한 번에 정확히 풀도록 몸이 체득해야 다.


인적성은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

과거에는 좋은 재만을 모아놓는 것에 기업은 초점을 뒀다.  지금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어떻게 일할 것인가가 기업의 일하는 방식에 초점이다. 이에 따라 과거에 사용한 방식이 인재의 능력에 순서를 결정하는 인적성이었다면 지금은 다양한 사람들과 짧은 시간 내 함께 일할 집중력을 갖추었는 가를 평가하는 데 초점을 두는 문제유형이 많다. 긴 지문, 숫자 가득한 자료, 새로운 형식 문제 등. 인력에 대한 평가가 고도화되는 시도로 보인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인적성은 인력을 평가하는 수단이라기 보단 떨어뜨리는 사람을 만들기 위한 시험에 벗어나진 못했다는 것이다. 사람을 평가하기에는 시험이라는 도구가 너무나 획일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인적성은 결국 회사가 우리 회사를 위해 준비했는가에 대한 평가로는 유효하다. 그러나 과거처럼 인재의 옥석을 가리는데 유효한지는 의문이다. 다만 공채 전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지원자를 효율적으로 필터링하는 인적성 전형대체할만한 마땅한 것이 없는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많은 대기업들이 상채용제도로 바뀌어 가는 추세도 이러한 문제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원자들은 절대 인적성에 좌절하지 않았으면 한다. 인적성에서 불합격의 결과를 받고, 자신이 사회에서 일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적성 제도의 목표는 지원자를 줄이기 위한 제도이며, 역량보다는 기업 채용 준비에 대응이 부족했다 인식하고 다시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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