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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용 Apr 28. 2023

자기소개서는 미리 쓰고, 자주 수정해야 한다

07. 자기소개서 쓰기의 기본 원칙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올라 글을 작성한다고 절대 좋은 글이 되진 않는다. 좋은 글은 매일 작성하고, 연습하여야 한다. 그리고 매일 글을 되돌아보며 겸손해야 한다. 자신의 글이 완벽하지 않음을 수용하며, 수정을 거듭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다른 사람 입장에서 글을 어떻게 다듬을지 답이 나온다.

자기소개서도 글의 종류중 하나. 미리 준비하고, 매일 공을 들여야 한다. 물론 공들인 자기소개서도 결과는 탈락일 수 있다. 내 글이 완전치 않음을 인정하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글을 지속해서 다듬고 다듬다 보면 합격하는 기업이 무조건 생겨난다. 대신 끝없는 연습과 기초적인 법칙을 따라야 한. 연습은 대신해줄 수 없지만 연습방법과 글 작성 방향은 설명이 가능하다. 자기소개서 작성하는 을 안내하고자 한다.


1. 답변(주제문)부터 직관적이고, 두괄식으로 작성하기

비즈니스 말하기는 대부분 직관적이고, 두괄식이다. 시간은 돈이기 때문에 듣고 싶은, 하고 싶은 말부터 명확하게 해야한다. 따라서 글로 작성된 보고서 및 제안서도 동일한 법칙을 따른다. 두괄식 방식으로 문서를 작성하고, 의견 및 요청은 직관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즉, 가장 궁금한 사항부터 명확하게 대답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비유나 은유는 피해야한다.

자기소개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질문에 대답부터 첫 문장으로 삼아야 한다. 질문의 대답은 주제문이되어야 한다. 그리고 주제에 대한 뒷받침하는 근거(이야기)를 후술하는 방식으로 작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10-4= 무엇이냐는 질문에 6이라는 답변부터 글에 드러나야 한다. 왜 10에서 4를 빼면 6이 되는지를 작성하면 답답하고 지루해 한다. 더구나 답변부터 작성하면 자신의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2. 한줄씩 주제문 및 각 구조별 요약 작성하고 살붙이기

주제문을 작성했다면 그 주제를 뒷받침하는 근거,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그 이야기를 하기 위한 구조를 작성하고 살을 덧붙인다. 서론, 본론, 결론, 업무 또는 회사 적용 등 4개 파트로 나누어 작성해보자. 서론에는 어떠한 상황이었는지를 묘사하고, 본론에는 어떤 문제점 또는 어려움이 있었으며 어떻게 해결했는지 이야기를 채운다. 그리고 결론에는 그에 따른 결과, 느낀점을 풀어쓴다. 마지막으로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얻은 역량, 느낀점을 어떻게 업무에 적용시킬지로 마무리한다. 아래와 같이 4개로 나누어 작성하면 가독성이 좋다.

자기소개서를 잘쓰기 위해서는 먼저 주제문, 서론, 본론, 결론, 업무 또는 회사 적용 등 각 파트별로 요약을 한줄로 작성한다. 각 단락별 말하는 것이 명확하면 작성도 가독성도 좋아진다.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더 명확해진다. 주의할 점은 욕심을 버려야 한다. 한 글, 단락에는 하나의 메시지만 담긴다. 그러나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역량을 너무나 드러내고 싶은 나머지 불필요한 문장과 이야기가 작성되기 쉽기 때문이다.


3. 상황은 단순하게, 역량은 구체성 있게

이야기는 결국 역량을 위한 도구(근거)다. 이야기라는 도구가 빛나기 보다 이야기에 내재된 역량이 빛을 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야기의 상황은 단순하게 설명하고, 역량이 드러나는 상황판단, 행동이유 등 이야기의 나라는 주체가 행한 내용, 그결과 얻은 역량들이 구체성 있게 드러나야 한다. 물론 이야기가 재밌으면 좋다. 그러나 재밌게 이야기를 쓰는 것은 쉽지도 않고, 그 시간에 역량을 더 부각시키는 것이 훨씬 낫다.

이를 위해서는 상황은 단순하게 알려야 한다. 배려심으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면 나의 역량을 부각시킬 공간이 부족해진다. 상황은 최대한 언제, 무엇이 문제였고 문제의 근본 원인은 무엇이었는지 단순하게 서술한다. 대신 내 역량에 관하여는 그 역량이 어떤 역량인지 자세히 써야한다. 예를 들어 분석력이라면 데이터를 통해 원인을 탐색하는 분석력인지 정성적인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역량인지 더 구체성 있게 작성해야 한다. 사실 지원자들 모두 비슷하게 작성하는 경향이 있다. 분석력, 책임감 등 비슷하면서 퉁치는 느낌의 역량을 강조한다. 그러다보니 지원자의 진짜 강점이 무엇인지 사실 기억에 남지 않는다. 명확하고 자세하게 내 역량을 강조하고, 상황이나 이야기에 대한 설명은 최대한 압축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미리 써야하는 이유

해당 직무를 뽑는 담당자로 생각해보면 자기소개서를 읽는 것은 귀찮고, 얼른 끝내고 싶은 업무다. 채용이라는 업무는 사실 업무가 더 주어지는 +알파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쉽고 읽히는 효율성을 택한다. 그래서 쉬운 자기소개서가 더 끌린다. 따라서 단순하고 머릿속에 지원자의 이야기, 이미지가 그려지는 이야기를 쓰는 것이 좋다. 그렇기 위해서는 글에 가독성을 강조하게 된다.

가독성 고, 내 역량은 구체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방법은 사실 많이 써보는 것이다. 여러날 글을 위해 연습하고, 미리 쓰고, 주 수정하며 개선해가야한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자기소개서가 작성이 어렵다. 강조할건 강조하고 뺄건 뺀다는 것은 말로는 쉽지 막상 작성자 입장에서는 쉽지 않다. 더구나 마음에서 이미 보여줄 역량이 차고 넘친다. 이러한 욕심까지 억누르고, 하루아침에 잘쓴다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는 시간을 두고 미리 작성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라는 것에 나는 시간 투자, 미리 준비하라는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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