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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섭 Oct 14. 2019

호박 농장에서 가을을 느끼고 돌아왔다

밴쿠버 인근 도시 애버드보츠퍼드 농장에서 가을을 느끼고 돌아왔다.

가을은 장소에 구분 없이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하다. 눈으로 담아가는 일 또한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토. 일 한주의 휴일과 함께 월요일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로 인해 덤으로 3일간 연휴의 시간을 얻었다.


휴일 이틀째 날 애버츠퍼드 ( Abbotsford)에 있는 호박 농장을 찾았다. 밴쿠버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로 집에서 승용차로 35분 정도를 달려가다 보면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이미지가 짙은 도시를 만나게 된다.


호박농장 입구부터 호박을 상징하는 탑을 쌓아 올려 놓았다


옥수수 농장.사과농장

호박 농장을 가기 전에 좌측으로는 옥수수밭,

측으로는 사과 밭을 만나게 된다. 사과밭을 입장하기 전에 비닐백을 구매해서 입장하면 싱싱한 사과를 직접 따서 가져갈 수가 있다.


옥수수는 스토어가 마련되어 있는 곳에 가면 화로에서 막 구워낸 감자와 옥수수의 특별한 맛을 맛볼 수가 있다.


호박농장

크고 작은 호박이 농장 가득하다. 성인의 힘으로는 들 수 없는 무게부터 시작하여 손으로 쉽게 들 수 있는 앙증맞은 크기까지 다양하다. 마음에 드는 호박을 직접 가지고 나가서 계산하면 된다.

무게가 비교적 나가는 것은 미리 준비된 손수레를 이용해서 운반할 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가올 핼러윈데이를 미리 준비하는 모습도 읽어갈 수가 있다.

농장 스토어

농장에서 직접 생산된 호박과 사과 옥수를 이용해서 가공된 주스와 쨈 과자류를  판매를 한다. 스토어 내부 지하증에는 사과를 이용하여 주스를 생산하는 공정을 유리벽을 통해 직접 볼 수가 있게 되어있다.

호박의 모습이 다채롭다. 호박 변이종인 듯싶다. 마치 인위적인 방법으로 만들어낸 액세서리처럼 섬세하고 모양들 마다 특색이 있다.

농장 휴식공간


허수아비

오랜만에 허수아비를 만났다. 가을의 풍경 속에는 늘 허수아비가 있었다. 허수아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을의 상징이기도 하다.

농장을 빠져나오면서 짧은 시간 동안 가을걷이를 한 느낌이 든다


씨앗을 뿌리지도 않고 가을 추수를 거두어 드린 느낌, 노력하지 않고 거저 얻은 느낌도 포함되어 있었다. 공짜 의식이 강한 게으름일 수도 있지만, 결국은 농부의 땀에 대가로 돈을 지불했으니 결국은 거저 얻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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