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를 줍다

만남과 이별의 경계선

전철역에 가면 연인의 경계선이 있다

by 김종섭

연인은 하루의 희망을 안고 달려온 전철을 타고 오늘도 같은 역에서 내렸다. 성별의 경계선 앞에서 맞잡은 손을 내려놓고 이별을 하고 잠시 후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다시 만나 손을 잡고 전철역을 빠져나갔다.

그림@김종섭
전철역 화장실은 연인이 갈 수 없는 경계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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