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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를 줍다

재회

사랑은 만남과 이별이 공존한다

by 김종섭

재회

영원할 것이라고 외치던 만남이 이별을 하고 또다시 연인으로 재회를 꿈꾸어 간다.

어제는 연인으로

오늘은 남남으로

조금 전 다시 만났다.


사랑하는 순간은 늘 멈추거나 기다려주는 일 없이 급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랑이 시작될 때 아무런 조건 없이 그냥 좋아했던 시간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같이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천하를 다 얻은 왕자의 기분이었다. 눈과 귀는 사랑의 감정이 되어 가슴이 뜨겁게 뛸 수 있는 지원군이 되어 주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별을 하고 또 다른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사랑을 나누어 가고 있다. 이별이 아닌 이별, 연인들의 애교 있는 사랑싸움쯤으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

만남과 이별이 공존하는 곳에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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